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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단편영화제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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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단편영화제로 등극

[FILM FESTIVAL] 제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개막

올해로 5회를 맞는 미쟝센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6월 29일 저녁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젊은 영화감독 그룹 '디렉터스 컷'이 주최하는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단편영화 특유의 재기발랄하고 자유롭고 발칙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에 힘을 실어왔다. 특히 지금 한국영화계에서 중요한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젊은 감독들이 심사위원을 맡는 만큼, 단편영화를 만드는 미래의 영화인들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영화제로 평가받았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열기와 인기를 반영하듯 많은 영화인이 모습을보였다. 집행위원장 이현승 감독과 심사위원장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오승욱, 장준환, 류승완, 김대승, 송해성, 정지우, 박광현 감독 등 심사위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집행위원장과 이혜경 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김홍준 감독과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영화배우 장미희 씨 등도 참석해 미쟝센단편영화제에 대한 영화인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해 보였다.
제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프레시안무비

개막식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이들은 명예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스타들. 황정민(비정성시), 전도연(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공효진(희극지왕), 이정재(절대악몽), 조인성(4만번의 구타) 등 영화배우들이 각 섹션을 맡아 심사를 진행하는 것. 감독들로부터 명예 심사위원 위촉장을 전달받은 배우들은 시종일관 소탈한 모습으로 객석에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명예심사위원장 황정민은 "감독들이 심사위원으로 소개받으면서 쑥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니 배우로서 통쾌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으며, 전도연은 "멀게만 느껴졌던 단편영화를 즐기고 많이 느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출품된 작품은 역대 최고인 총 752편. 그중 비정성시(사회드라마) 15편,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12편, 희극지왕(코미디) 11편, 절대악몽(공포판타지) 16편, 4만번의 구타(액션스릴러) 8편 등 총 62편의 단편영화가 경쟁부문에서 겨룬다. 본선작 중 각 장르별 최우수 작품에는 각각 5백만 원의 상금이, 이중 대상 작품으로 선정되면 500만 원의 추가 상금이 수여된다. <신성일의 행방불명>의 신재인 감독은 2002년(1회) <재능있는 소년 이준섭>으로 대상을 받았으며, <용서받지 못한 자>의 윤종빈 감독 역시 2004년(3회)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해도 미쟝센 단편영화제 수상작이 한국영화계에 어떤 새로운 피를 수혈할지 주목할 만하다. 그밖에 이번 미쟝센 단편영화제에는 비경쟁부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유럽의 공포와 판타지 단편을 모은 해외 초청작 '유러피언 나이트메어'에는 개막작으로 상영된 애니메이션 <애니멀>을 비롯해 <순결한 양털의 처녀><정물><그들의 역습> 등이 상영된다. 또한 장르나 소재 등 한 가지의 특징을 공유하는 다양한 영화들을 모아 소개하는 '프로그래머 스펙트럼'으로는 '실버 멜로'와 '5! 단편' 등 두 가지 부문이 마련됐다. '실버 멜로'는 노인들의 사랑과 성을 조명한 부문으로, <단풍잎><체리의 시간><베아트리스> 등 5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5! 단편'은 최근 단편영화의 상영시간이 점차 길어지는 추세에 일침을 가하는, 단편영화 특유의 과감한 압축과 재기발랄한 전개가 돋보이는 5분 내외의 작품을 모았다. <로맨스 뽀뽀><달걀><가위><비 오는 날의 산책><골목길 쌈박질> 등 총 1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제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프레시안무비
이번 영화제는 오는 7월 4일(화)까지 계속된다. 보다 자세한 시간표와 상영작에 대한 소개는 미쟝센단편영화제 홈페이지(www.mgff.org)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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