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 투표율은 직접선거로 치러진 10차례의 대통령선거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가 집계한 16대 대통령선거의 오후 5시 현재 투표율은 64.5%로 이는 지난 15대 대선 때 같은 시간 투표율 73.5%보다 9% 포인트가 낮은 수치다. 14대 때의 71.3%보다도 6.8%포인트 낮다.
15대 대선때의 최종 투표율이 80.7%였고, 14대 대선때의 최종 투표율이 81.9%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1-73% 선에 달할 것으로 선관위측은 내다봤다.
역대 대선에서 최고 투표율은 지난 60년 제4대 대선때의 97%였고, 최저 투표율은 지난 71년 제7대 대선에서 기록한 79.8%였다.
대선 투표율이 3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 것은 우선 이번 대선이 양강구도로 치러졌고, 지역대결 양상이 완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시도별 투표율 (오후5시)>
오후 5시 현재 투표율을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전남이 71.4%로 가장 높은 반면 인천이 61.2%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밖에 서울 63.9% 부산 63.9% 대구 65.1% 광주 71.2% 대전 61.5% 울산 63.4% 경기 62.9% 강원 64.2% 충북 63.5% 충남 61.5% 전북 69.2% 경북 65.9% 경남 66.5% 제주 62.4%로 대체적으로 60% 이상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이렇게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투표율 저조는 정몽준 대표 지지표의 상당부분과 20%대의 부동층이 기권한 것 등이 원인으로 풀이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