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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대전-제주 선거도 '뚜껑' 열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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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대전-제주 선거도 '뚜껑' 열어봐야…

기초도 한나라 70%이상 석권 전망…우리당 완연한 패색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하루 남긴 29일 각 당 자체 전망과 선거 전문가들의 분석은 결국 '열린우리당 참패'로 기울고 있다. 일각에선 박근혜 대표 방문 효과에 힘입어 대전마저 한나라당의 수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힘을 얻고 있다.
  
  선거 전문가들은 대전보다 오히려 제주도 판세가 '안개 속' 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혼전을 벌이고 있는 제주도 선거는 열린우리당에 별 의미가 없다. 16곳의 광역단체장 선거 중 간신히 전북 1곳을 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전-제주까지 휘청
  
  한나라당은 기존 11개 우세 지역 외에 대전(29일), 제주(30일)로 이어지는 박근혜 대표의 '병상투혼'이 뒷심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기대가 현실화되면 호남권을 제외한 13곳에 한나라당 깃발이 꽂힌다.
  
  특히 대전 선거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29일 박 대표의 대선 지원유세에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적극 투표층에서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결집도가 높은 데에다 박 대표의 대전행이 극적인 관심을 일으키면서 "뒤집어졌다"고 자신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선거 전문가들도 성급한 진단은 삼가면서도 "아무래도 박근혜 효과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레 역전을 내다보는 관측이 많아졌다.
  
  반면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 측은 극도의 긴장감 속에도 "여전히 8%포인트 차이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변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주도지사 선거는 그야말로 '안개 속' 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한다. 선거 전문가들조차 "대전보다 결과를 알기 힘든 곳이 제주"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제주도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당대당 구도가 아닌 무소속 김태환 후보와 한나라당 후보 간의 격돌지여서 '박근혜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또한 역대 선거에서 여론조사 예측이 가장 많이 틀렸던 지역이 제주도일 정도로 유권자들의 속내를 읽기가 힘들고, 상대적으로 많은 부동층, 제주도 특유의 강력한 연고주의 등이 어떤 결과를 낼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이유도 작용하고 있다. 몇 주 동안 박빙의 혼전이 똑같은 상태로 이어지고 있다는 데에 전반적인 의견이 일치한다.
  
  한나라 최대 13곳 석권?
  
  대전과 제주를 빼면 나머지 지역 판세는 사실상 나온 것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서울, 경기, 인천 등 빅3 지역에서 오세훈 김문수 안상수 등 한나라당 후보들의 압도적 우위 추세는 더욱 공고화됐다는 데에 각 당의 의견이 크게 다르지 않다. 열린우리당은 강금실 후보가 72시간 마라톤 유세를 이어가고 있고 진대제, 최기선 후보도 마지막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판세를 뒤엎기엔 역부족이라는 점을 인정한다.
  
  대전을 뺀 충청도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충남에선 한나라당 이완구 후보가 우리당 오영교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점에는 양당의 견해가 일치하지만, 열린우리당 측은 국민중심당 이명수 후보의 득표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충북지사 선거는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우리당 한범덕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고 있다는 게 한나라당 측의 주장이다.
  
  영남권은 한나라당 일색의 판세가 더욱 뚜렷하다. 경남ㆍ북도지사, 대구ㆍ부산시장 등 한나라당-우리당 후보 간 대결 지역은 물론이고 민주노동당이 기대하고 있는 울산시장 선거도 한나라당 후보의 압도적 우위가 변함없다는 게 각 당의 공통된 전언이다. 강원도지사 선거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각축을 벌이는 호남권 판세도 여론조사 공표 금지 이전 시점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종합됐다. 우리당은 광주시장 선거만큼은 '접전' 양상으로 판세가 호전됐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당 지지율 재역전에 힘입어 이변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남에선 민주당 박준영 후보가 우리당 서범석 후보를, 전북에선 열린우리당 김완주 후보가 민주당 정균환 후보를 앞서도 있다는 데에는 양측의 관측이 일치한다.
  
  결과적으로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11(한나라당) : 2(열린우리당) : 2(민주당) : 1(무소속)의 기존구도가 경우에 따라서는 13(한나라당) : 1(열린우리당) : 2(민주당)으로 뒤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기초단체장도 한나라 70%이상 석권 전망
  
  총 230곳의 기초단체장 선거도 한나라당의 압승과 우리당의 패색이 짙다. 한나라당은 후보를 낸 197곳 중에서 최소 150곳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공표 금지시기 직전에 조사된 일부 여론조사에선 160곳의 승리가 점쳐질 정도여서 한나라당의 공식적인 집계를 '엄살'로 보는 시각이 많다.
  
  박근혜 효과와 열린우리당의 자중지란 효과가 맞부딪힐 경우 최대 170여 곳에서 한나라당이 당선자를 낼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서울지역 25개 구청장 싹쓸이까지 기대하는 눈치다. 또한 경기ㆍ인천 지역에서도 41곳 중 최소한 35명 이상의 당선자를 기대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서울에서 금천ㆍ관악 등 1~2곳, 경기에서 구리ㆍ군포ㆍ용인 등 6~7곳, 강화ㆍ계양 등 인천에서 1~2곳 정도에서 그나마 몇 석을 기대했으나, 최근 악화된 당 상황과 박근혜 대표의 막판 세몰이 등의 여파로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는 반응이다.
  
  일찌감치 수도권에선 광역과 기초단체장을 통틀어 열린우리당이 전패하는 전무후무한 결과를 예측하는 조사결과도 나왔었다.
  
  영남권도 한나라당의 초강세가 예상 가능한 지역. 대구, 경북, 경남, 부산, 울산 등 72개 선거구 중 최소한 60곳 이상은 얻을 수 있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경북 군위ㆍ문경ㆍ청송, 경남 양산ㆍ의령, 울산 동구 등에서 무소속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당은 그나마 선전을 펼쳐 온 부산 동래, 경남 밀양ㆍ함양 등에서 당선자가 나오기를, 민노당은 울산 동ㆍ북구에서 수성을 기대하고 있지만 한나라당 후보들과의 힘겨운 싸움이라는 점에는 각 당의 견해가 일치한다.
  
  강원도는 18곳 선거구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한나라당 후보의 넉넉한 우세에 이견이 없으며 정선 1곳에서 우리당 후보가 자존심을 세울지가 남은 관심으로 꼽힌다. 우리당은 그러나 인제ㆍ삼척도 경합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대전, 충남북 등 충청권 33곳에서도 한나라당은 최소 25곳의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대전 5곳의 싹쓸이, 충북 12곳 중 7곳, 충남 16곳 중 8곳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반면 우리당은 당진ㆍ서천ㆍ연기 등에서 국민중심당은 태안ㆍ논산ㆍ계룡 등에서 우위를 주장하고 있다.
  
  호남에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마지막 힘겨루기가 치열하다. 양당 공히 우위를 주장하는 가운데에도 경합지역으로 분류하는 지역이 적지않다.
  
  광주지역 5곳의 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4곳의 우위와 서구 1곳에서의 경합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우리당은 서구와 북구에서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남의 22곳에선 민주당은 13곳에서 당선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당은 고흥ㆍ곡성ㆍ담양ㆍ완도ㆍ무안 등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영암ㆍ완도ㆍ여수 등은 양당이 모두 접전을 인정한다.
  
  14곳이 걸린 전북은 우리당이 10여 곳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고창ㆍ부안ㆍ군산 등 5곳의 우위와 익산ㆍ남원 등 4곳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결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이 최소한 '150+α'를 장담하는 반면, 우리당은 10여 곳의 확실한 '우세지역'을 바탕으로 경합지역의 '반타작'까지 합쳐진다면 20곳 안팎에서 당선자가 나올 것으로 자체전망했다. 민주당은 호남 지역에서 최대 23곳 안팎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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