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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익 축구영웅' 소크라테스, "英·佛·伊가 우승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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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익 축구영웅' 소크라테스, "英·佛·伊가 우승후보"

[프레시안 스포츠] 월드컵 빛낼 스타는 호나우디뉴와 앙리

브라질 축구의 전설적 존재인 소크라테스가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독일 월드컵의 우승후보로 잉글랜드,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꼽았다.

소크라테스는 이번 2006년 월드컵이 독일에서 열리는 만큼 유럽세들의 강세를 예측했다. 월드컵 역사를 보더라도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우승한 것을 제외하면 유럽 개최의 월드컵에서 남미세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소크라테스는 "잉글랜드가 우승 1순위이며 그 다음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순이다"라고 밝혔다. 소크라테스가 언급한 잉글랜드는 브라질의 우승을 저지할 수 있는 팀으로 평가받는 팀. 잉글랜드 축구의 희망인 웨인 루니가 부상에서 회복될 경우에는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개개인의 능력만 놓고 보면 나무랄 게 없는 정상급의 팀. 하지만 전체적인 팀 조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현재 알프스 산악지대인 티뉴 리조트에서 훈련 중인 프랑스는 백업 골키퍼 그레고리 쿠페가 팀을 이탈하는 일이 발생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카테나치오(빗장수비)'로 대표되는 이탈리아 축구는 1982년 이후 24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최근 불거진 이탈리아 세리에 A리그 승부조작 파문으로 내홍이 심하다. 승부조작 사건 연루 의혹으로 이탈리아 대표팀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과 주전 골키퍼 지안루이기 부폰도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 언론도 "월드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탈리아 축구계를 정화하는 것"이라며 연일 비판적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유럽세의 우승을 점치면서도 남미세의 월드컵 우승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소크라테스는 "현재 브라질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조국 브라질을 높게 평가했다.

소크라테스는 이어 독일 월드컵을 빛낼 스타로는 브라질의 호나우디뉴와 프랑스의 앙리를 꼽았다.

1980년대 지코(현 일본 대표팀)와 함께 브라질 축구를 이끌었던 소크라테스는 의사 출신의 축구 스타. 브라질에서 '칠레나'로 불리는 바이시클 킥을 전매특허처럼 구사했던 소크라테스는 1982년 소속팀 선수들과 같이 코리티안스의 유니폼 등번호 위에 '15일에 투표하자'는 선전구호를 붙이고 경기에 참여할 정도로 브라질 군사독재 종식에 앞장선 좌익의 축구철학자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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