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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후보지지율 고착…지방선거 이대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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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후보지지율 고착…지방선거 이대로 끝?

한나라-우리 15%P차 '요지부동'…광역단체장 판세도 윤곽

5.31 지방선거를 불과 20일 앞두고 정당 지지율 및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율이 대체로 고착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몇 주째 15% 내외에서 변동이 없었으며, 16개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율도 제주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굳어져가는 양상이다.

정당 지지율 격차 2주간 불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1일 발표한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5.4%, 열린우리당 20.6%로 14.8%포인트 차이였다. 2주전 조사와 비교해 열린우리당이 0.9%포인트, 한나라당이 1.0%포인트씩 각각 상승한 것으로 15%포인트 내외의 격차가 꾸준히 유지되는 상황이다. 뒤 이어 민주노동당 8.4%, 민주당 5.3%였다.

연구소 측은 "한나라당은 공천비리, 박계동 사태 등 악재가 지속적으로 터져나옴에도 불구하고 지지도 강세가 유지된 것은 악재가 발생할 때 오히려 한나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영남과 50대 이상이 결집하는 현상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호남에선 민주당 조재환 사무총장의 공천 비리 사건이 발생한 때를 정점으로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선 상황은 지속됐지만, 점차 조정국면으로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호남권 정당 지지도는 열린우리당 36.2%, 민주당은 23.5%였지만, 2주전 조사에 비해 열린우리당이 2.0%포인트 하락, 민주당이 2.4%포인트 상승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 역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긍정평가는 2주전과 마찬가지로 31.0%였고 부정평가는 52.9%로 나타났다.

연구소 측은 "국정운영의 안정성 강화, 대일 강경행보를 통한 민족주의적 분위기 고조 등에 힘입어 보수안정층에서 지지도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나라 11-우리 2-민주 2'로 고착화…제주는 안개 속

정당지지도의 고착화와 맞물려 16개 광역 단체장 후보들의 지지율 변화도 거의 없는 것으로 이날 발표된 <중앙일보> 의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시장 선거에선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53%,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가 26%로 2배 이상의 격차가 유지됐다. 경기도지사 선거도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 42%,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 22%였고, 인천시장은 한나라당 안상수 47%, 열린우리당 최기선 19%였다.

수도권 빅3를 포함해 16개 광역 단체장 가운데 한나라당이 우세한 지역은 총 11곳으로, 거의 모두 15%포인트 이상의 넉넉한 격차로 앞서갔다.

열린우리당은 전북과 대전에서 우세했다. 전북에선 김완주 후보가 36%로 12%에 그친 민주당 정균환 후보를 앞섰고, 대전에선 염홍철 후보가 46%를 얻어 18%에 머문 박성효 한나라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에서 승기를 잡았다. 광주에선 박광태 후보가 열린우리당의 예비후보들을 15%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따돌렸고, 전남에선 박준영 후보(41%)가 열린우리당 서범석 후보(12%)를 압도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입당 파동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태환 제주지사는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의 추격권 내로 떨어졌다. 아직까지 김 후보는 32%로 1위를 유지했지만, 28%를 얻은 현 후보와의 격차는 불과 4%포인트 차이다.

KSOI의 조사는 지난 9일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포인트였다. 중앙일보 조사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과 글로벌리서치가 함께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서울과 경기 ±3.4%포인트, 나머지 14개 지역 ±4.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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