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장 공천을 조건으로 민주당 조재환 사무총장에게 4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최락도 전 의원에 대해 1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20일 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모 호텔에서 조 사무총장에게 현금 4억 원이 든 사과상자 2개를 건넨 직후 적발되자 잠적했고, 경찰은 지난 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최 전 의원을 검거했다.
최 전 의원은 조사에서 "공천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돈을 주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의원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에 앞서 지난 달 24일 구속수감됐다. 조 사무총장은 "당 재정이 어려워 규정에 의해 특별당비를 받았을 뿐 액수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법원은 '공천 대가성'을 인정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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