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박용우 주연의 <달콤, 살벌한 연인>이 3주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고수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290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달콤, 살벌한 연인>은 주말 사흘간 서울 관객 십만 9천 명을 추가해, 전국 관객 누계 175만여 명을 기록했다. 시사회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던 이 영화는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관객들을 끌어모으며 코미디는 성공한다는 공식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달콤, 살벌한 연인>의 선전에 <아이스 에이지 2>는 2위로 만족해야했다. 전세계적으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아이스 에이지 2>도 올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맡아놓다시피 한 한국영화 앞에서는 맥없이 무너졌다. 그러나 서울 주말 관객수 십만 명을 기록한 <아이스 에이지 2>는 1위를 차지한 <달콤, 살벌한 연인>과의 서울 주말 관객수 차이는 불과 9천 명으로 선전한 편이다. 전국 268개 스크린에서 개봉했으며 전국 관객수는 33만 4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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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살벌한 연인 ⓒ프레시안무비 |
조디 포스터, 덴젤 워싱턴, 클라이브 오웬 등 호화 캐스팅과 평단의 호평을 등에 업은 스파이크 리 감독의 <인사이드맨>은 3위에 올랐다. 전국 120개 스크린에서 개봉했으며 서울 관객수는 5만 4천 명, 전국 관객수 17만 명을 기록하며 꽤 괜찮은 출발을 보였다. 탄탄한 구성으로 입소문을 탄다면 박스오피스에 장기간 머물 수도 있을 듯.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액션영화 <식스틴 블록>은 서울 관객 4만 3천 명, 전국 관객 16만 3천 명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지난 주 2위에 올랐던 애니메이션 <빨간 모자의 진실>은 이번 주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관객 3만 4천명을 더해 전국 관객 누계 80만 명을 기록한 <빨간 모자의 진실>은 이번 주에 4계단 내려앉으며 박스오피스에서 퇴장할 차비를 갖췄다. 연기 천재 다코타 패닝 주연의 <드리머>도 지난 주 3위에서 6위로 내려앉으면서 뚜렷한 하강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한편 <웰컴 투 동막골>로 인기를 끈 정재영이 주연한 <마이 캡틴, 김대출>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7위에 올라 초라한 출발을 보였다. 전국 202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마이 캡틴, 김대출>은 서울 만 9천 명, 전국 9만 5천 명을 기록,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아우르려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정재영의 티켓 파워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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