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18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고 21일 새벽 4시께 집으로 돌아갔다.
정 사장은 귀가길에 기자들에게 "조사에 성실하게 임했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짧게 말했다.
현대차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전날인 20일 오전 9시 30분께 정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고, 정 사장을 상대로 수백억 원대로 추정되는 비자금 조성 및 경영권 편법승계 의혹, 부채탕감 불법로비 혐의 등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강도 높게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소환 차례는 정몽구 회장일 것으로 보이나, 검찰이 "주말에는 소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다음주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 회장에 대한 조사까지 이뤄지면 이달 말께 현대차그룹 비리 관련자들을 일괄 사법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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