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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할리우드 진출 앞당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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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할리우드 진출 앞당겨지나

[이슈 인 시네마] 뉴욕타임즈 주말판 박찬욱 대서특필

할리우드로 향하는 박찬욱 감독의 행보가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 2004년 <올드보이>로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으며 세계적 명성을 얻은 박찬욱 감독은 국내 감독 가운데 할리우드 진출 1호가 될 인물로 일찍부터 점쳐져 왔다. 이에 따라 박찬욱 감독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제작사 '모호필름(대표 이태헌)'을 비롯 그의 영화의 대부분을 투자 지원하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는 신중하게 그의 미국행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왔다. 실제로 CJ와 모호필름 등은 지난 해 9월 미국 뉴욕의 뉴욕영화제에 박찬욱 감독이 <친절한 금자씨>로 초청받은 것을 계기로 미국 내 영화계와의 접촉을 넓히기 위해 노력한 바 있으며 박 감독은 현지에서 저명한 감독인 마틴 스콜세즈와 액션스타 웨슬리 스나입스 등과 잇단 미팅을 가지기도 했다. 얼마 전 국내 스크린쿼터 논란과 관련, 마틴 스콜세즈 감독이 쿼터 사수 운동에 지지 메시지를 보낸 것은 박 감독과 당시 맺은 인연이 계기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욱 감독 ⓒ프레시안무비
지난 해 뉴욕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은 영화제 관객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은 데 이어 현지 언론의 집중 포커스를 받는 등 큰 호응을 얻어 국내에서는 그의 미국 진출 가능성이 이제는 실행 단계로 접어들어도 무방하지 않느냐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뉴욕영화제 관객들은 세계 영화제 관객들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하며 그만큼 이 영화제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은 작가로서의 위상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 박찬욱 감독은 미국 영화계에서 파워 맨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퀜틴 타란티노 감독과도 막역한 사이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지난 주말 자 뉴욕타임즈가 뉴욕영화제 때에 이어 다시 한번 박찬욱 감독을 대서특필해 주목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즈 9일자 주말판은 '미스터 복수'(Mr. vengeance)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찬욱 감독을 이른바 '아시안 익스트림'을 선도하는 감독으로 높이 평가했다. '아시안 익스트림'이란 폭력이 많이 가미된 영화에 있어 새로운 미적 성취를 이룬 작품들을 통칭하는 용어. 이런 류의 작품으로는 멀게는 샘 페킨파의 서부극 <와일드 번치>를 비롯, 가깝게는 퀜틴 타란티노의 <킬 빌> 같은 영화가 거론된다. 뉴욕타임즈 주말판은 또,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의 두번째 작품에 해당하는 <올드보이>의 경우 현재 미국 메이저인 유니버설 영화사의 대만 출신 감독 저스틴 리에 의해 미국판 리메이크 작품이 준비중이며 그의 초기작에 해당하는 <공동경비구역 JSA>는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시나리오 작가 출신 데이빗 프란조니 감독에 의해 미국-멕시코 국경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리메이크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박찬욱 감독은 현재 부산에서 SF판타지 장르의 새영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를 촬영중이다. 이 영화는 정신병원에서 인간영혼을 훔치는 도둑과 사랑에 빠지는 사이보그의 이야기. 가수 '비'와 임수정이 각각 남녀 주연으로 캐스팅돼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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