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울환경영화제 홍보대사로 영화배우 박진희가 위촉됐다. 서울환경영화제는 4월 4일 한국일보 대강당에서 서울환경영화제 홍보대사 위촉식 및 상영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매년 9월에 열리던 서울환경영화제는 올해부터 5월로 개최시기를 변경하고, 모은영 프로그래머를 영입하는 등 새단장을 마쳤다. 올해 서울환경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진희는 "2회 때부터 참여하고 싶었는데 올해 드디어 참여하게 됐다. 영화제 홍보는 물론이고 다양한 일거리를 찾아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박진희는 평소 서울환경영화제에 관심을 갖고 있던 중 자발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혀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 올해 서울환경영화제에서는 개막작을 비롯, 6개 부문에 28개국 109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환경운동가이자 서울환경영화제 집행위원장이기도 한 최열 위원장은 "서울환경영화제는 우리 삶의 터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영화제"라고 정의하고 "올해는 특히 환경문제를 다루되 재미있고 감동을 주는 영화들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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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서울환경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영화배우 박진희 ⓒ프레시안무비 김정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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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시기를 가정의 달 5월로 변경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영화제로 거듭나고자 하는 제3회 서울환경영화제는 환경문제를 다룬 다양한 작품들로 올해 관객들을 찾아간다. 개막작은 '불임', '아토피', '애견 유기'를 소재로 각각 <나의 결혼원정기>의 황병국, <야수와 미녀>의 이계벽, <핵분열가족>의 박수영, 박재영 형제 감독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9시 5분>이 선정됐다. 프로듀서를 맡은 안철호 PD는 "완성되지 않은 미완의 작품을 개막작으로 선정해주신 영화제 측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힌 후 "사전제작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각각 30분짜리 단 편 세 편을 묶은 것으로 두 편은 현재 후반작업 중이고 나머지 한 편은 촬영중이다"라며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개막작은 HD방식으로 제작된다. 서울환경영화제 중 가장 많은 영화가 상영되는 '널리 보는 세상' 부문에서는 올해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요괴대전쟁>, 네기시 기치타로 감독의 <눈에 바라는 것>, 로베르토 아드리안 뻬오 감독의 <달라스 지구>를 비롯, 21개국 50편의 환경 관련 영화들이 상영된다. 박진형 프로그래머는 "세계 전지역에서 목도할 수 있는 환경이 처한 위기를 비판적으로 묘사한 다양한 작품들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지구의 아이들' 부문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환경문제를 접할 수 있는 작품들이 선정됐다.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환경문제를 가족들이 함께 접할 수 있게 장편 극영화의 비중을 높였고, 아이들에게 환경문제를 알릴 수 있는 단편 애니메이션 묶음도 다수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구의 아이들' 부문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유스프 라지코프 감독의 <양치기 소년>을 비롯, 중국 기예단의 훈련 장면을 담은 <꼬마 기예단>과 열세 살짜리 감독들 두 명이 만든 <병 속의 지니> 등이 주목할 만한 작품들. 비경쟁 영화제인 서울환경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국제환경경선'부문에서는 총 4개 부문, 1900만원의 상금을 놓고 14개국 20편의 장편이 경쟁하게 된다. 이외에도 스포츠를 테마로 한 '테마전 2006: 에코 스포츠-걷거나 달리거나' 부문에서는 한국계 일본인 장애 소년의 자전거와 함께 하는 일상을 담은 <자전거 소년>을 비롯, <암벽 타고 하늘까지>, <럭키 잭 금연하는 세가지 방법> 등이 주목할 만하다. '회고전 서울 스펙트럼: 1950-2000'은 1950년부터 2000년까지 우리 삶의 터전인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영화들을 모은 회고전으로, 1950년대 <자유부인>부터 <영자의 전성시대>, <우리 기쁜 젊은 날>, <소름> 등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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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서울환경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 ⓒ프레시안무비 김정민 기자 |
특히 올해 서울환경영화제는 2회부터 시작된 사전제작지원제도의 혜택을 입은 감독들의 영화들이 상영된다. 2005년 최원석 감독의 <안녕… 라이카>를 비롯, 김병옥 감독의 <겨울 그 후>, 2006년 사전제작 지원작 전승일 감독의 <똥이 어디로 갔을까?>, 황윤 감독의 <어느날 그 길에서> 등 총 4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열 환경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비롯, 강윤주, 박진형, 모은영 프로그래머와 개막작인 <9시 5분>의 안철호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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