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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럼즈펠드 장관이 조찬 회동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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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럼즈펠드 장관이 조찬 회동 제의"

방미 '대권행보' 주목…"정권 교체돼야 국가미래에 좋다"

11일부터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이명박 서울시장이 오는 13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조찬 회동을 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명박-럼즈펠드 회동 성사 주목**

11일(현지시간) 워싱턴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이 시장은 출국 전날 럼즈펠드 장관이 갑자기 예정에 없던 조찬 제의를 해 왔다고 밝혔다. 업무연관성이 없는 서울시장을 럼즈펠드 장관이 먼저 만나자고 했다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양측의 조찬 회동은 13일로 잡혔다.

이 시장은 "팬타곤에서 조찬을 하자는 연락이 와서 당연히 럼즈펠드 장관이 하는 줄로 생각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참석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시장은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문제와 관련해 "남북 관계를 증진시키고 핵 문제와 6자회담의 성공을 위한 순수한 의도라면 좋지 않겠느냐"고 긍정평가했다.

그는 다만 "연방제 문제에 대한 논의나 정권 말기에 선거에 영향을 줄만한 내용이 있는 사안의 방북이라면 온당치 않다"며 "그런 면에서는 야당의 걱정도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북한이 개방을 통한 자립의 길로 나오도록 정책을 써야 하지만 원조가 지나치면 자립의 길은 없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북한의 위폐 문제와 관련해선 "위조지폐는 국제 경제질서를 파괴하는 것으로 이해가 안되는 문제"라며 "이는 남북 공조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대권경선 불참 상상해본 일 없다"**

이 시장은 또 "(차기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돼야 국가 미래를 위해서 좋다"고 말했다. 또한 대선에 잠재적 주자들이 더 나설 가능성에 대해선 "신문에 거론된 범위 아니겠느냐"며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도 넓게 생각하면 정치권에 있는 사람으로 전혀 뜻밖의 사람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항간에서 떠도는 당내 대권경선 불참론에 대해 "그것은 상상해본 일도 없고, 내 철학과 안 맞는다"며 "한나라당이 정권을 차지하려면 경선을 통해 국민적 관심을 끌어 당 지지도를 높여야 한다"고 일축했다.

이 시장은 또 '돈이 너무 많은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재산 없는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는 말은 이제는 맞지 않는다"며 "재산 없다고 신고한 사람들이 나보다 돈을 더 잘 쓰더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이회창 씨가 지난 대선에서 거론됐던 몇 건이 전부 무혐의 되는 것을 보면서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도 이회창 씨처럼 한 건도 사실이 아닌 것이 그렇게 (구설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후임 서울시장의 자질에 대해선 "소득만 높다고 선진국이 아닌 만큼 그에 맞는 문화 시민을 주도할 인물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시장의 국무회의 참여 문제에 대해 "김대중 정부 때는 서울시장이 국무회의의 정규멤버였는데 노무현 정부에 들어서면서 참여가 제한돼 한 번도 가지 않았다"며 "서울시장이 국무회의에 참여하는 것은 굉장히 효율적이며 참석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해찬 국무총리 골프 파문과 관련해선 "밖에 나와서 그런 문제를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평가를 미뤘으나 "나는 재임 중 2년 8개월 동안 출입기자들과 두 번, 친구들과 한두 번 골프를 친 것이 전부"라고 이 총리의 '골프 중독'을 은근히 비꼬았다.

이 시장은 20일까지 워싱턴과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서울시와 이들 도시 사이의 자매결연 및 교류협력 협정 등을 체결할 예정이다. 방미 기간 중 이 시장은 로버트 졸릭 미 국무부 부장관과의 간담회, 미무역대표부(USTR) 로부트 포트먼 대표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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