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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상종가 3,4월에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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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상종가 3,4월에도 계속된다

[특집] 상반기 한국영화 기대작 총정리

지난 해 연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한국영화의 인기는 2006년 봄에도 계속될 것인가. 영화전문가들의 대답은 '그렇다'이다. 한국영화의 치솟는 인기는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이를 반영하듯 3월초 <왕의 남자>가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사이, 김대우 감독의 <음란서생>도 개봉 2주동안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한국영화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3,4월에도 게속될 한국영화의 공세. 그 주요 작품들을 모았다. - 편집자
.
전지현과 정우성이 주연을 맡은 <데이지>가 올 봄 개봉하는 한국영화의 스타트를 끊는다. 3월 9일 개봉하는 <데이지>는 전지현과 정우성이라는 이름만으로도 각종 예매 사이트 1위에 오르는 등 관객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국적인 풍경의 암스테르담 거리를 배경으로 킬러와 거리의 화가, 경찰 사이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를 펼쳐놓는 <데이지>는 <엽기적인 그녀>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를 연출한 곽재용 감독이 시나리오를 쓴 멜로영화. <무간도>의 유위강 감독이 연출을 맡고, 한국, 홍콩, 네덜란드 등 다국적 스태프가 참여한 <데이지>는 순애보적인 사랑 이야기에 홍콩 느와르를 연상시키는 분위기, 네덜란드 올 로케이션 등 색다른 매력이 가득하다. .
<데이지>에 이어 개봉되는 한국영화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바람난 가족>에 이은 문소리의 파격적인 노출 연기가 제작 당시부터 화제가 됐다. 지방 대학의 염색과 교수이자 환경운동가인 여교수 은숙(문소리)과 같은 대학 만화과 강사 석규(지진희)의 은밀한 과거가 드러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제목만큼이나 '은밀한 매력'을 뿜어낸다. 욕망과 내숭을 동시에 갖고 있는 우리들의 이중성에 대한 은근하고도 노골적인 풍자가 도발적인 소재를 통해 드러나는 코미디다. 작업에 관한 한 고수인 은숙 역을 맡은 문소리의 도발적인 연기가 영화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은 3월 16일 개봉한다. .
<동갑내기 과외하기> 이후 3년 만에 다시 만난 청춘스타 권상우, 김하늘 주연의 <청춘만화>는 <연애소설>을 연출한 이한 감독의 신작이다.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이지환(권상우)와 진달래(김하늘)은 같은 대학에 다니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 그러나 각자에게 애인이 생기면서 두 사람 사이에 이상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미처 모르는 사이 서로에게 이성으로서 호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밝고 경쾌한 만화처럼 풀어낸 <청춘만화>는 싱그러운 봄날, 젊은 연인들이 보기에 딱 좋은 로맨틱 코미디다. <청춘만화> 촬영 당시 권상우와 김하늘의 스캔들 기사까지 났을 만큼 촬영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는 후문. 두 사람의 알콩달콩 사랑과 우정 이야기는 3월 23일 전격 공개된다. .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는 송일곤 감독의 신작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폴란드 우츠영화학교 재학 시절 단편 <간과 감자>로 칸영화제에 진출,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송일곤 감독은 그 후 <꽃섬>, <거미숲>, <깃> 등 개성 있는 작품으로 평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 신작 <마법사들>은 옛날 함께 '마법사'라는 밴드 활동을 했던 친구들이 기타리스트였던 자은(이승비)의 자살 3주기에 강원도의 깊은 숲에서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원 신(One Scene), 원 컷(One Cut)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연출된 작품으로 구원과 치유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담고 있는 수작이다. 3월 30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
엄정화 주연의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천재 피아니스트 소년 경민(신의재)과 그를 가르치는 피아노 선생 지수(엄정화) 간의 교감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제목 '호로비츠'가 얼핏 듣기에는 호러 비치로 들리는 바람에 호러 영화라는 소문이 파다했으나 이 영화는 호러와는 전혀 상관없는 따뜻한 영화다. 제목에 쓰인 호로비츠는 20세기 러시아 출신의 천재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에서 따온 말로, 극중 피아노 선생 역을 맡은 지수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 주인공을 맡은 7살짜리 경민을 연기한 신의재는 실제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한 꼬마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음악이 중요한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이병우 음악감독이 음악과 극중 연주 장면 연기지도까지 맡아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4월 13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
코미디 배우로 주가를 높인 차승원이 멜로 연기에 도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국경의 남쪽>도 기대되는 작품. 북한 만수예술단 호른 주자 김선호(차승원)가 연인 이연화(조이진)을 두고 탈북, 남한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만난 새로운 연인(심혜진)과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찰나, 북에 두고 온 이연화가 탈북했다는 소식을 듣고 갈등하는 내용을 담은 멜로영화다. 1200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한 북한 만수예술단의 연주회 장면이 볼거리. <국경의 남쪽>은 <장미와 콩나물>, <현정아 사랑해>, <아줌마> 등 TV 드라마를 연출했던 안판석 감독의 데뷔작이며, 한재권 음악감독이 음악을 맡았다. 4월 14일 개봉한다. .
연인 사이로 알려진 조승우와 강혜정이 나란히 출연하는 <도마뱀>은 올 봄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도마뱀>은 깜찍하고 당돌한 아리(강혜정)와 20년 동안 그녀만을 사랑하는 순수한 조강(조승우)의 로맨스를 담았다. <도마뱀>은 <올드보이>, <웰컴 투 동막골> 등에서 나이답지 않게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던 강혜정과 <말아톤>의 자폐아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낸 조승우의 연기가 기대되는 순수 멜로 영화. 4월 27일 20년에 걸친 이들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가 공개된다. .
<사생결단>은 지난 해 <너는 내 운명>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등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배우 황정민과 타고난 배우로 평가받는 류승범이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5년 만에 다시 뭉쳐 만든 범죄영화. 마약 때문에 동료를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부산 마약반 경장 도진광(황정민)과 마약 판매상인 건달 상도(류승범)의 불꽃 튀는 연기대결이 기대된다. <후아유> 이후 4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최호 감독은 19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의 사실감을 살리기 위해 당시 부산 뒷골목의 풍경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등 '사생결단'하며 촬영을 진행했다고. 4월 중에 개봉 예정이다. 이밖에도 3-4월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영화들이 여러 편 있다. 최지우와 조한선이 주연을 맡은 멜로 영화 <연리지>를 비롯해 황석영의 동명 소설을 임상수 감독이 연출하는 <오래된 정원>과 <스캔들-조선남여상열지사>의 이재용 감독이 이감독으로 이름까지 바꾸고 연출하는 엽기 코미디 <다세포 소녀>, 감초 연기로 주목받은 만연 조연 이문식이 첫 주연을 맡은 형사물 <공필두>와 <가발>로 새로운 공포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원신연 감독의 신작 <구타유발자들>, 신하균이 혀짧은 킬러로 등장하는 <예의 없는 것들>, <나비>의 문승욱 감독이 오랜만에 연출하는 성인영화 <로망스> 등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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