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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제 영화를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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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제 영화를 가르친다

[특집] KOFA 영화학교 문 열다

정부 산하기관이 운영하는 인터넷 영화학교가 개설됐다. 6일 한국영상자료원이 누구나 쉽게 영화를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영화 e-러닝 사이트, KOFA 영화학교'를 오픈한 것. 오픈식과 함께 'KOFA 영화학교'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 세미나도 가졌다. 이효인 한국영상자료원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왕의 남자>가 최다 관객 수를 돌파한 지금, 다시금 문화 다양성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며 "1000만 관객을 갖고 있는 한국 영화 시장에서 문화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반 관객에 대한 교육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이 인터넷 영화학교를 열게 됐다"고 영화 e-러닝 사이트의 개설 경위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 '한국영화교육의 현주소와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중앙대학교 이충직 교수는 "3개의 영화 주간지가 읽히고, 10개가 넘는 텔레비전 연예 프로에서 3분의 2 이상의 시간을 영화에 할애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영화가 이야기되는 현재 한국영화의 모습은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것"이라며 "매체 환경이 변화하고 한국 영화 산업이 폭발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영화 교육의 현주소와 문제점, 발전 방안을 검토해볼 때"라고 말했다.
KOFA 영화학교 오픈 기념 세미나 ⓒ프레시안무비
이충직 교수는 한국영화가 짧은 시간 동안 이 만큼의 눈부신 발전을 보인 데에는 한국영화교육이 기여한 바가 크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그와 동시에 한국영화교육의 문제점으로 ▲교육 목표의 부재와 천편일률적인 교육과정 ▲디지털 시대에 걸 맞는 교과 과정과 교재의 개발 ▲정부의 정책적 혼선으로 인한 혼란이 야기되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이 교수가 제안한 한국영화교육이 나아갈 방향은 ▲교육 목표 설정의 다양화(특성화) ▲차별화되고 다양한 교육단계의 도입 ▲인터넷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한 열린 교육과정과 교재 개발 ▲문화 다양성을 인정하는 정부 지원의 체계화 등이다. 이 가운데서 'KOFA 영화학교'가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인터넷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한 열린 교육과정과 교재 개발'이다. 이충직 교수의 발제에 이어 진행된 한국영상자료원 조소연 팀장의 'KOFA 영화 e-learning 컨텐츠 소개 및 협력모델 제시'란 주제발표에서는 영상자료원이 'KOFA 영화 e-learning'을 시작하게 된 경위, 교육 대상과 목표, 컨텐츠 내용 등이 소개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 정책과제로 '한국영화 e-러닝 컨텐츠 개발 및 서비스' 사업을 정보통신부에 제안한 것은 2004년 6월. 시스템, 사이트, 컨텐츠 개발 등 본 사업에 착수한 것은 작년 3월이었다. 8개월의 준비 과정과 3개월의 시범 기간을 거쳐 완성된 'KOFA 영화학교'는 전문가 양성보다는 사회 교육의 기반을 확대한다는 데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문화관광부의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초, 중등교육과정에서 영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KOFA 영화학교가 교육 대상 1순위로 생각하는 이들은 바로 중고교 영화 교사다. 5개의 카테고리, 총 60회에 걸쳐 진행되는 온라인 영화 강좌는 그래서 중고교 영화 교사는 물론 교양으로 영화를 즐기는 대학생, 고등학생,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짜여 있다. 온라인 영화 강좌는 영화 개론, 교양 영화 이론, 한국영화 개론은 물론이고 직접 영화를 찍을 수 있는 입체적인 과정까지 함께 제시한다. 또한 '분단, 전쟁, 여성, 폭력' 등 사회적 주제를 담은 영화들을 소개함으로써 영화 해석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폭넓고 다양한 시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영화의 문을 활짝 열고 '1000만 영화 학습자'를 기다리는 KOFA 영화학교는 'www.kofaschool.or.kr'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온라인 강좌, 시청각 영화 교재 e-book, 한국영화 카탈로그를 제공할 'KOFA 영화학교'는 유료로 진행되며, 한국영화 데이터베이스인 'KMDB'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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