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盧 취임 3주년 만에 '지지도 최저점' 22.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盧 취임 3주년 만에 '지지도 최저점' 22.9%

최대 문제는 '정책수행능력'…전당대회 뒤도 지지도 하락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3주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국정운영 지지도 22.9%. 지난 3년간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정책수행 능력'이 43.2%로 꼽혔다.

***"핵심지지층 이탈…여론동력 상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3일 발표한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 3년 간의 국정운영 지지도 가운데 출범 2주년 즈음의 지지도가 37.0%로 가장 높았고, 그 뒤 지속적으로 하락해 출범 3주년을 맞은 현재가 22.9%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1〉

연구소 측은 "지난해 대연정 이후 핵심 지지층마저 이탈하는 등 여론 동력이 현저히 약화된 상황이 지속되면서 약세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또한 "이는 참여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누적되면서 여론 동력이 현저히 약화되고 지지도를 상승시킬만한 힘 있는 아젠다나 정책적 이슈가 부각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선 특히 충청권과 수도권의 낙폭이 컸으며, 연구소 측은 그 이유를 "자민련이 한나라당에 합당되면서 충청권에서 정부여당의 지지도가 동반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노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정책수행능력'(43.2%)와 '언행 문제'(33.7%)가 가장 많이 지적됐다. 연구소 측은 "취임 1주년 시점에서는 '언행 문제'가 가장 큰 문제라는 여론이 높았으나 정부에 대한 비판여론이 누적되면서 언행문제 같은 비본질적 문제보다 정책수행능력 등 본질적 측면이 더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반면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3년 동안 가장 잘한 분야로는 '부정부패 척결'(16.9%)로 평가됐다. 그 뒤를 이어 '부동산 안정화'(14.1%), '북핵 문제 해결 및 남북관계'(10.6%), '정치개혁'(9.5%), '복지확충'(6.7%), '경제회복'(3.8%), '사회갈등 해소'(3.3%)의 순이었다. '잘한 것이 없다'는 응답이 27.6%, '모름-무응답'도 7.5%로 나타났다.

연구소 측은 "참여정부의 낮은 지지도에도 불구하고 부정부패 척결 등 정치개혁 분야의 노력과 부동산 안정화에 대한 의지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또 "'사회갈등 해소' 등의 항목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과거사, 사학법 개정 등 이념, 노선 갈등의 소지가 큰 정책들이 구체화되면서 이념갈등이 고조된 데 따른 결과"라고 해석했다.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효과 전무**

열린우리당은 전당대회 효과를 전혀 못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열린우리당의 지지도는 18.4%에 그쳐 2주 전 20.3%와 비교해 1.9%포인트가 오히려 하락했다.

〈그래프2〉

반면 한나라당은 지난 조사에 비해 2.7%포인트가 상승한 37.4%로 나타났다. 충청권과 인천경기 지역에서 지지도가 상승한 데 따른 것. 연구소 측은 이를 "자민련을 흡수 통합한 효과"로 분석했다. 민주당은 4.1%, 민주노동당은 8.9%로 각각 나타났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각각 주장하고 있는 "지방권력 교체론"과 "참여정부 심판론"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패한 지방권력 교체가 더 중요하다' 47.0%, '무능한 참여정부 심판이 더 중요하다' 45.4%였다.

호남권, 30대 이하, 고학력과 고소득층, 화이트칼라와 학생층,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지지층에서 '지방권력 교체론'에 대한 공감도가 우세한 반면, 대구경북권, 50대 이상,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참여정부 심판론'에 대한 공감도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KSOI가 여론조사전문기관 TNS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1일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