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훼손된 김선종 연구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복구해 파일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김선종 연구원 노트북 컴퓨터, 이사 다니다 고장난 듯"**
검찰은 지난 24일 김 연구원의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노트북 컴퓨터와 데스크톱 컴퓨터 각 1대씩을 확보했지만, 노트북 컴퓨터는 '외부의 물리적 충격'에 의해 부팅이 안 될 정도로 훼손된 상태였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이날 "김 연구원의 노트북 컴퓨터 복구를 완료했다"며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오늘 중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연구원이 이사를 자주 다니는 과정에서 고장이 났던 것 같다"고 말해 고의 파손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고의 파손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려면 파일이 특정한 시기에 대량으로 삭제됐는지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권대기 연구원, 삭제 파일 9개 검찰에 미제출**
한편 검찰은 권대기 연구원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삭제된 파일 중 검찰에 아직 제출하지 않은 파일 9개(A4 용지 40~50장 분량)의 내용이 아직 제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권 연구원이 파일 제출도 안 하고, 연락도 없다"며 "그러나 현재 몇 개를 제외하고는 복구된 상태"라고 말했다.
검찰은 26일에도 논문 공동저자 4명을 포함한 8명의 연구원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25일 귀국한 박을순 연구원에 대해서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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