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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삼인삼색, 올해는 무슨 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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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삼인삼색, 올해는 무슨 색깔?

[충무로 이모저모] 제7회 전주영화제, 첫 기자회견 가져

전주영화제의 특별 프로그램 디지털 삼인삼색의 제작 계획이 발표됐다. 전주영화제는 지난 1월 16일 서울시내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디지털 삼인삼색'에 참여하는 3인의 아시아 감독들을 소개했다. 올해 디지털 삼인삼색 프로젝트에 선정된 감독은 카자흐스탄의 다레잔 오미르바예프와 싱가포르의 에릭 쿠, 태국의 펜엑 라타나루앙 감독 등이다. 정수완 프로그래머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 비해서는 덜 알려져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주목받는 감독들"이라고 이들을 소개했다. 유운성 프로그래머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인들의 삶에 관심을 가져보자는 생각에서 의도적으로 한국 감독을 제외했다"며 올해 프로젝트에서 한국 감독을 선정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다레잔 오미르바예프 감독은 1958년 카자흐스탄 잠불에서 출생해 모스크바에서 영화를 공부한 엘리트 영화감독. 장편 데뷔작 <카이라트>(1991)을 비롯 <카르디오그램>(1995), <킬러>(1998), <길>(2001) 등 네 편의 전작 모두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다. 그가 이번에 선보일 영화는 <어바웃 러브>. 서로 갈망하지만 현실적 조건들 때문에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남녀의 이야기다.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디지털 영화제작이 이번이 처음인 다레잔 감독은 "디지털 영화가 미래의 영화산업에서 중심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삼인삼색 제작발표회 ⓒ프레시안무비 김정민 기자

싱가포르의 에릭 쿠 감독은 장편 데뷔작 <면로>(1995)를 비롯, <12층>(1997), <나와 함께 있어줘>(2005) 등으로 역시 세계영화제에서 주목받아 온 아시아의 유망주. 이번에 선보일 <외국인 이주 노동자>(가제)는 남편과 한 살배기 아들을 고향인 인도네시아의 변두리 마을에 남겨둔 채 싱가포르에서 가정부 일을 하는 젊은 여인 드위의 삶을 다룬다. HD 카메라로 촬영될 예정. 펜엑 라타나루앙은 우리 배우 강혜정과 작업한 최근작 <보이지 않는 물결>이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바 있는 태국 감독. 이번에 선보일 <12시간 20분>은 공항에서 우연히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 남녀가 비행시간인 12시간 20분 동안 마치 결혼한 부부처럼 지내는 이야기다. 전주영화제의 '삼인삼색 프로젝트'는 영화제 상영 후 국내외의 배급까지를 목표로 기획돼 온 디지털 영화제작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에 선정된 아시아 감독 3인에게는 작품 당 5천만 원의 제작비가 지원된다. 감독들은 디지털 카메라와 디지털 편집장비를 이용하여 각각 30분 분량의 디지털 영화를 제작하게 된다. 그동안 삼인삼색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작품들로는 츠카모토 신야의 <혼몽>, 송일곤의 <마법사(들)>,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의 <세계의 욕망>, 유릭 와이의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 봉준호 감독의 <인풀루엔자>, 아오야마 신지의 <처마 밑의 부랑아처럼>, 스와 노부히로의 <히로시마에서 온 편지>, 지아장커의 <공공장소> 등이 있다. 디지털 삼인삼색 작품이 선보이는 올해 전주영화제는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9일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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