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의 2인자로 알려진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13일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ABC〉가 보도했다.
〈ABC〉는 파키스탄 군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군 전투기의 파키스탄 공습 때 알-카에다 고위급 인물 5명이 그 장소에 있었으며 알 자와히리도 5명에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보안관리는 13일 미군 전투기가 파키스탄 국경지역인 바자우르 부족 마을의 주택들을 미사일로 공격해 최소 1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망자에 대한 유전자 검사 등 신원확인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P통신〉과 〈CNN〉등은 파키스탄 정부가 알 자와히리의 사망설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고 있으며, 미 국방부와 백악관도 이에 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는 등 알-자와히리의 사망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군 당국은 지난 13일의 폭격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 고위관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알-카에다와 관련된 사람이 폭격 당시 건물 안에 있었을 확률은 50%"라고 말했다.
알 자와히리는 오사마 빈 라덴의 최측근으로서 알-카에다의 2인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오사마 빈 라덴이 최근 몇 달간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으면서 알-카에다가 배포하는 비디오 테잎에 얼굴을 드러내는 등 알-카에다의 대변인 격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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