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5일 공석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 황인성(52)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을 승진, 임명했다.
황 수석은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이 지난 9월 10.26 대구 동을 재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뒤 사실상 시민사회수석 역할을 해 왔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인선 배경에 대해 오랫동안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며 우리 사회의 민주화 등에 기여했다"며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의 주요 인사들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시민사회 내의 신망도 두텁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시민사회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방폐장 부지 선정 등 사회갈등현안에 대해 합리적 해결 프로세스를 제시하는 등 정부와 시민사회 간의 조정자 역할을 합리적으로 잘 수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황 수석은 진주고, 서울대 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74년에는 민청학련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기도 했던 재야 운동권 출신이다.
황 수석은 민주주의 민족통일전국연합 집행위원장, 의문사진상규명위 사무국장, 한겨레 통일문화재단 사무총장 등으로 일하다가 지난해 5월 시민사회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왔다.
시민사회수석은 노 대통령이 지난 2004년 5월 탄핵 심판 후 복귀하면서 신설한 직책으로 문재인 민정수석과 이강철 전 수석이 이 자리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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