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산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노무현 대통령과 19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푸틴 대통령은 18-19일 우리나라를 실무 방문해 19일 한.러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4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지난 2001년 국빈 방문 이후 두 번째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9월에도 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 의제로 "양국 간에 상호 신뢰하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기 위한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북핵문제,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UN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양국 공동관심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6일 한.중 정상회담, 17일 한.미 정상회담, 19일 한.러 정상회담 등 주변 4강 국가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다.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도 이 기간 내에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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