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안상영후보 성폭행 진위공방 (6.7.)

***<민주당> 한나라당은 안상영 부산시장후보를 사퇴시켜라**

"이런 인물을 공천하다니…"

최근 안상영 한나라당 부산시장후보의 부하여직원 성폭행사건이 알려지면서 나타나는 부산시민들의 반응이다.

안상영 후보는 부하 여직원에 대한 성폭행혐의 외에 이를 무마하기 위해 피해자 가족을 만났거나, 변호사를 만났고 돈을 건네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분명하고 떳떳하게 해명해야 한다.

안상영 후보는 또한 오늘 부산지역 TV 3사 합동토론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일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즉각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

한나라당도 이런 도덕적 결함이 있는 인물을 공천하여 400만 부산시민을 모독하지 말고 즉각 후보를 사퇴시키기 바란다.

2002년 6월 7일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정범구

***<한나라당>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저질비방 공세에 총력을 기울이던 민주당이 이젠 허위사실까지 날조해가며 우리당 후보를 음해하고 나섰다.

민주당의 한이헌 부산시장후보 측이 TV토론에서 있지도 않은 여자문제를 들먹이며 우리당 안상영후보를 공격하고 나선 것이다.

더욱이 민주당 중앙당까지 부화뇌동하며 음해에 가담하고 있다.

이는 지지율 반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어떻게든 안상영후보를 흠집 내보려는 정치공작이요, 정치테러다.

부산시장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던 노무현후보의 허장성세의 실체가 음해와 비방에 불과했단 말인가?

기대했던 노풍이 불지 않자 겨우 생각해낸 전략이 허위사실 유포인가?

민주당은 언제까지 구악정치로 정치를 타락시키고 유권자를 우롱하려고 하는가?

우리는 오늘 오후 4시 허위사실을 유포한 한이헌후보와 민주당선대위를 검찰에 고소한데 이어 모든 수단을 강구해 강력 대응할 것이다.

저질정치 공세에만 치중하며 부산시민을 모독한 민주당과 한이헌후보는 400만 부산시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한이헌후보는 즉각 책임을 지고 부산시민에게 사과한 후 후보직을 사퇴하라.

2002. 6. 7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남경필

***김용원변호사 기자회견문**

본인은 2000년 6월경 롯데호텔 43층 메트로폴리탄에서 본인의 친구와 함께 안상영시장을 만나 약 한시간 정도 저녁식사를 한 사실이 있다.

그날의 만남은 안상영시장이 본인의 친구를 통해 수차례에 걸쳐 본인과의 만남을 간청해 왔기 때문에 이루어졌다. 본인은 그 만남을 매번 거절하던 중 본인의 친구가 미리 안상영 시장을 롯데호텔 43층에서 기다리라고 해 놓은 상태에서 본인은 그 사실을 모른채 그 친구를 만나러 롯데호텔에 갔다가 부득이 안상영 시장을 만나게 되었다.

안상영 시장은 본인을 만나자 "잘 부탁합니다. 앞으로 계속 웃으며 만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요."라고 말문을 열었으나 본인은 단호하게 "그 이야기는 아예하지 맙시다. 밥만 먹읍시다."라고 응수했고 그 후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2000년 4월의 총선 이야기를 하며 한시간 가량 식사를 하고 헤어졌다.

안상영 시장이 그토록 본인을 만나고자 했던 이유는 요즈음 문제가 되고 있는 '자신의 부하여직원 성폭행'건에 관하여 본인이 그 내용을 잘 알고 있으므로 본인이 행여 어떤 방식으로든지 문제제기를 하게될까 걱정이 되어 그랬을 것이며 그 밖에는 안상영 시장과 본인이 서로 만나야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본인은 그 이전에는 한번도 안상영 시장을 접촉한 사실이 없으며 안시장과 아무런 친분이 없다. 본인은 그날 이후에도 2001년 11월 경에 이르러 공적인 이유로 안시장을 단 한번 만난 사실이 있을 뿐이다.

본인은 안시장의 부하여직원 성폭행 건에 관하여 그 내용이 무엇인지 또 어떤 경위로 그 내용을 알게 되었는지를 밝힐 수 없다. 그것은 변호사로서 관계인들의 이익과 비밀을 보호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2002. 6. 10
변호사 김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