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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지도부 진퇴여부 28일 결정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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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지도부 진퇴여부 28일 결정키로

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에 일임…'시간끌기' 고육책

열린우리당은 26일 심야에 긴급 상임중앙위원회를 열어 재선거 전패에 따른 지도부 진퇴 여부를 28일 결정키로 했다.

***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서 진퇴 결정키로**

재보선 결과 직후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이날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지도부는 "책임을 통감하고 상임중앙위원들의 진퇴 여부를 중앙위원-국회의원 긴급 연석회의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표했다. 중앙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는 28일 오전 8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불신임이 결정되면 지도부는 총사퇴하게 된다.

지도부의 이같은 결정은 진퇴 여부를 당의 대표성 있는 기구에 일임함으로써 표면적으로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을 회피하지 않는 모양새를 취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정기국회가 진행중인 와중에 지도부가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당내 일각의 여론과 '대안 부재론' 등을 모아보면 현재로선 재신임 가능성이 크다는 계산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미 재선거 뚜껑이 열리기 전부터 중앙위원회 등에게 진퇴 여부를 묻는 방안이 '봉합책'으로 공공연하게 거론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연석회의의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며 "성향 분포 상 지도부 퇴진 결론이 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시간끌기' 위한 고육책?**

일단 연석회의의 결과에 따라 지도부의 거취가 결정되겠지만, 설령 재신임 결정이 나더라도 선거 참패의 후폭풍이 잠재워질 것 같지는 않다. 조속히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뒤 내년 초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요구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정동영-김근태 장관의 조기 당복귀 요구와도 맞물려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내년 지방선거까지는 비대위 체제로 가자는 주장과 내년 초에 정동영-김근태 장관까지 나서는 조기전당대회가 성사돼야 한다는 주장으로 또다시 갈린다.

이에 따라 현실화된 지도부 책임론 앞에 연석회의에 진퇴 여부를 묻는 절차는 여권 전반의 '새판짜기'가 완성되는 시기까지 '시간끌기'를 위한 고육지책의 의미가 다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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