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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통일 "北 현대아산에 금강산사업 협의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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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통일 "北 현대아산에 금강산사업 협의 제의"

이방호 "북한이 현대에 해군잠수함 설계도 요구" 주장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이종혁 위원장이 25일 현대아산에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협의를 제의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정동영 "곧 협의가 될 것"**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금강산 사업의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이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오늘 아침 현대아산에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며 "곧 협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양측 사업자가 만나면 좀더 발전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현대아산은 통상적인 관행보다는 김정일 위원장과 고(故)정주영 전 회장 간의 신의와 결단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특수거래의 형태였다"며 "그러나 국민들의 걱정이 많아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통일부 김천식 교류협력국장도 "오늘 점심 때 북측에서 현대측에 팩스로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종혁 위원장이 현정은 회장을 만나자는 것 외에 시기나 장소 등 다른 내용은 없다"면서도 "금강산 사업은 북측과 현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므로 중단될 수 없는 사업인만큼 북측의 접촉 제의는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만간 접촉이 되면 상호 오해를 불식시키고 금강산 사업을 정상화시키고 다른 사업도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방호 "북, 해군잠수함 설계도 요구해 현대아산과 관계 꼬여"**

한편 이날 한나라당 이방호 의원은 "북한이 현대아산의 대북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것은 북측이 현대중공업이 만들고 있는 우리 해군 잠수함 4척에 대한 설계도를 요구했으나 현대아산이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 의원은 익명의 제보 내용을 근거로 "지난 7월 현정은 회장이 방북해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 북측에 이런 제안을 했다"며 "현 회장은 다른 것은 얼마든지 줄 수 있지만 차마 그것만은 줄 수 없어 거부해 북한과 현대아산의 관계가 꼬였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현 회장이 김윤규 전 부회장을 해임시킨 것도 북한의 이런 제의와 관련이 있다"며 "김 전 부회장이 8억 원을 유용했다고 해임시켰다는 것은 사태의 본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이런 내용을 현대측으로부터 이미 들어 알고 있고 미 중앙정보국(CIA)도 이미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 장관은 "어디서 그런 말을 들었나. 현 회장에게 직접 들었느냐"고 되물었으나 이 의원은 "소스는 밝힐 수 없다. 현 회장에게 직접 확인해보라"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이에 대해 "아무런 근거가 없는 유언비어 수준의 얘기"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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