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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심대평-한화갑, '신당'으로 뭉치나

'중부권 신당' 정치행사에 고 전총리 전격 참석

고건 전 국무총리와 심대평 충남지사,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12일 한자리에 모였다. 중부권 신당의 정책연구소격인 '피플 퍼스트 아카데미(PFA)'가 주최한 심포지엄 자리에서다. 다른 무엇보다 정치적 성격이 강한 이번 행사에 고 전 총리가 당초 예상을 깨고 참석해 심 지사와 손을 맞잡은 점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대평 "11월 중 신당 창당"**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중부권 신당의 이념과 철학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대중 행사로, 신당 태동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자리였다.

심 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현역의원 및 건전한 정치세력들과 함께 11월 중에 새로운 정당의 창당발기인 대회를 갖고자 한다"고 밝혀 신당 창당이 가시권에 진입했음을 알렸다.

그는 "평생을 공직에 몸 담아 왔고 3선 민선 도지사로 지역과 나를 위해 일을 해 왔던 제가 새로운 정치결사체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지금의 정치 패러다임을 타파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는 절박감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기대와 명확한 비전을 주는, 믿을 수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국민 속에 파고들어 희망을 발신하고 확산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지사는 이어 "미래의 정치는 중앙과 지방이 동등한 권한과 책임을 갖는 분권형 정당문화에서 찾아야 한다"며 "지방은 지방을 가장 잘 아는 지방 정치인들이 책임을 지고 중앙은 그 지방 정치세력의 중추로 구성된 하나의 결합체가 책임지는 것이 민주적이고 분권화된 정당문화"라고 역설했다.

***한화갑 "지역정서 대변하는 정치세력 필요"**

한화갑 대표도 축사를 통해 "정당의 두 가지 측면인 지방분권형 정당과 중앙집권형 정당을 함께 소화해야 국민의 정당이 된다"고 호응했다.

한 대표는 "지방정치란 충청남도의 지방정치를 충청도민이 한다는 것으로 그 지역의 정치를 전담하는 것은 지방 분권의 정당정치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또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그 지역 정서를 대변해주기를 바라는 유권자들이 있는 것이고 지역의 정서를 대변해주는 정치세력은 어느 사회에나 필요하다"며 "피플 퍼스트 아카데미를 통해 모든 정책을 포괄하는 세력이 태동되기를 바란다"고 신당 태동을 축하했다.

그는 이어 "전국을 조망해 지역이기주의를 넘어 전국을 아우르는 공통된 분모를 찾을 수 있느냐가 지도력"이라고 덧붙였다.

***"시간이 흐른뒤 고건 참여 여부 결과 나타날 것"**

한편 이날 행사에는 당초 불참이 예상됐던 고 전 총리가 전격 참석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참석 이유를 묻는 질문에 고 전 총리는 "(심 지사가) 오랜 친구라서 온 것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정치적 의미로 판단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수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 없이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고 전 총리는 이어 심 지사의 축사 도중 기자들을 피해 시급히 자리를 떴다. 그러나 언론 인터뷰는 물론이고 정치성 행보를 극도로 피해 왔던 고 전 총리가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것 자체가 신당 참여설로 확산되기도 했다.

심 지사는 고 전 총리의 신당 합류 여부와 관련해 "시간이 흐른 뒤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열린우리당 신중식, 민주당 최인기, 신당 참여를 선언한 무소속 정진석 류근찬 의원을 비롯해 신국환 이신범 변웅전 조부영 이원범 전 의원 등과 자치단체장 등 1000명이 넘는 축하객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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