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겸장' 이영표가 데뷔전에서부터 상종가를 기록했다.
11일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활발한 오버래핑 공격과 악착 같은 수비를 펼친 이영표가 '주간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토튼햄 소속으로 유일하게 '주간 베스트 11'에 뽑힌 이영표가 특히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과감한 공격 가담 때문. 이영표는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전반 28분 측면 공격을 펼치며 특유의 헛다리 짚기로 수비수 2명을 따돌리며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영표는 이날 경기에서 네덜란드 출신의 에드가 다비즈와 호흡을 맞추며 자신의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을 맘껏 펼쳐 보였다.
토튼햄의 마틴 욜 감독은 경기 후 "측면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누군가 해주길 바랬는데 이영표가 그걸 제대로 해냈다. 이영표는 훌륭한 수비수인 데다 공격적이다"라며 공수 능력을 겸비한 이영표에게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이영표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토튼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 8을 받았다. 토튼햄의 수비수 폴 스탈테리, 레들리 킹, 저메인 제나스, 라시악 등이 7점을 받아 이영표의 뒤를 이었다. 이날 토튼햄은 리버풀과 0 대 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12일 "욜 감독이 리버풀 전에 새로 영입한 4명의 선수들을 투입했고 그의 선택은 적중했다. (토튼햄 데뷔전을 치른) 저메인 제나스는 마이클 캐릭과 함께 중원에서 플레이를 했다. 에인트호벤으로부터 어렵게 (토튼햄으로) 이적한 이영표는 자신의 가치를 입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영표는 화려한 발 재간으로 홈구장인 화이트하트레인을 찾은 팬들을 매료시켰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축구 전문 웹사이트 <스포팅 라이프>도 "왼쪽 윙백 이영표는 올 시즌 토튼햄이 영입한 최고의 선수다. 이영표는 리버풀 전에서 강한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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