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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11월에도 이렇게 뛰면 월드컵 못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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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11월에도 이렇게 뛰면 월드컵 못간다"

[프레시안 스포츠]32년 만의 월드컵 진출 노리는 호주

"11월에도 (호주가) 이렇게 뛰면 월드컵 본선 진출은 불가능하다".

호주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히딩크 감독이 선수들에게 '쓴 소리'를 했다. 비록 호주가 6일 솔로몬제도와의 2006년 독일 월드컵 오세아니아 예선 2차전에서 2대1의 승리를 거두고 월드컵 본선행에 한 발짝 다가섰지만 경기 내용은 불만족스러웠다는 뜻.

히딩크 감독은 "몇몇 선수들은 제 역할을 했지만 (이날 경기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덥고 습한 (솔로몬제도의) 기후는 호주의 무기력한 경기에 대한 변명이 되지 못한다. 난 경기를 지배하길 원하지만 우리는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다"고 호주 대표팀을 다그쳤다.

히딩크 감독은 이어 "우리는 단지 2대1의 승리를 거둔 것에 실망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우리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밖에 없다"고 남미 5위 팀과의 플레이오프를 걱정했다.

솔로몬제도를 1,2차전을 통해 모두 제압한 호주는 오는 11월 남미 5위 팀과 홈 앤 어웨이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호주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호주가 먼저 남미에서 어웨이 경기를 하고 나중에 홈 경기를 해야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홈 경기를 먼저 해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어웨이 경기에 큰 부담감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남미 5위로 호주와 재대결 가능성이 있는 우루과이와의 '악연'도 호주 축구협회의 바램에 한 몫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우루과이를 홈에서 먼저 1대0으로 제압했지만 원정경기에서 0대3으로 패해 월드컵을 목전에 두고 분루를 삼켰다.

호주와 남미 가운데 어느 쪽에서 먼저 홈 경기를 치를 것인지는 이번 주말 모로코에서 열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총회에서 결정난다.

호주가 마지막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던 건 1974년 서독 월드컵. 당시 호주와 월드컵 본선행의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팀은 한국. 한국은 호주와의 어웨이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둬 월드컵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지만 홈 경기에서 2대2의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먼저 2골을 뽑았지만 이후 호주에게 2골을 내줬다. 결국 두 팀은 제3국인 홍콩에서 최후의 사투를 펼쳤고 호주가 1대0으로 한국을 제압해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섰다.

90년 월드컵 때 스코틀랜드, 94년엔 아르헨티나, 98년엔 이란, 2002년엔 우루과이에게 각각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내줬던 호주 축구가 32년 만에 다시 월드컵에 나갈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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