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6일 안기부 도청테이프 파문으로 사퇴한 김상희 전 법무차관 후임으로 김희옥 현 서울동부지검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사시 18회로 경북고, 동국대 법학과를 나와 대전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지냈다. 천정배 법무장관도 사시 18회 출신이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김 내정자의 발탁 배경에 대해 "각급 검찰의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한 형사소송 전문가로 서울 동부지검장 등으로 재직하면서 안정적 조직관리 능력과 업무수행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검찰 경력이 풍부하고 법조계 내외의 신망이 두터워 장관을 잘 보좌하며 법무부를 효과적으로 지휘.통솔하는 한편, 법무부의 기능과 위상을 재정립하고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증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상희 전 차관은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실명 공개한, 안기부의 불법도청 테이프를 통해 삼성그룹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것으로 의심받는 전.현직 검사 7명에 포함돼 지난달 19일 사표를 제출했다. 김 전 차관은 관련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면서도 "경위야 어떻든 검찰수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조금이라도 손상이 가서는 안된다고 판단해 공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며 지난달 19일 사표를 제출했다.
한편 '떡값 수수 검사' 중 한 명으로 지목된 홍석현 주미대사의 동생 홍석조 광주고검장은 지난달 31일 검찰 내부 통신망에 글을 올려 "만일 제가 지금 그만둔다면 터무니없는 주장을 인정하는 꼴"이라며 자진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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