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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11승 달성…'선발이냐 불펜이냐' 31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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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11승 달성…'선발이냐 불펜이냐' 31일 결정

[프레시안 스포츠]보치 감독에게 강한 인상은 못 남겨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한 샌디에이고 2번 선발 애덤 이튼의 선발진 복귀로 불펜 강등설이 제기됐던 박찬호가 25일 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 시즌 11승을 따냈다.

박찬호는 이날 승리를 기록해 급한 불은 껐지만 투구수 70개를 기록한 5회를 끝으로 교체되면서 샌디에이고 브루스 보치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진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1사후 휴스턴의 베테랑 크레익 비지오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데미언 잭슨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어 박찬호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위치 히터 중 한 명인 랜스 버크맨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1회말 1사 3루에서 팀내 주포 브라이언 자일스가 1루 베이스를 맞고 튕기는 우전 안타를 쳐내며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자일스는 3회말에도 중견수를 훌쩍 넘기는 적시 3루타를 때려내 박찬호에게 힘을 실어줬다.

박찬호는 5회초 버크맨에게 또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지만 공수 교대 뒤 터진 라이언 클레스코, 미겔 올리보의 호쾌한 타격으로 팀이 5대2의 리드를 잡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7대4로 앞선 샌디에이고는 9회 마무리 투수 트레버 호프만이 마운드에 올라 휴스턴 타선을 잘 막아내 시즌 32세이브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의 수호신' 호프만이 개인 통산 425세이브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호프만은 앞으로 54세이브만 더 올리면 메이저리그 역대 세이브왕 리 스미스(478세이브)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애덤 이튼의 복귀에 따라 브루스 보치 감독은 한 순번 동안은 6명의 선발투수를 모두 기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존의 선발 투수 1명을 불펜으로 내려보내는 걸 잠시 미루겠다는 의미다.

샌디에이고는 26일 애덤 이튼을 시작으로 로렌스, 아스타시오, 윌리암스, 피비, 박찬호가 차례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보치 감독은 "우린 모든 투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길 원한다. 그렇게 하고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보치 감독의 방침에 따라 박찬호에겐 오는 31일 애리조나전 선발 등판이 선발 자리 사수를 위한 최종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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