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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구세주', K리그에 있나 해외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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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구세주', K리그에 있나 해외에 있나

[프레시안 스포츠]차범근, 포터필드, 펠러 등 거론

본프레레 감독의 자진 사퇴로 사령탑에 공백이 생긴 축구 국가대표팀의 차기 감독은 누가 될까? 현재까지는 국내 프로축구 K리그의 사령탑들과 순수 해외파 감독 간의 경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순수 해외파 감독이 한국 축구를 파악하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든다는 점에서 대한축구협회 내부에서는 감독 후보로 K리그에서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언 포터필드(부산 아이파크)와 차범근(수원 삼성) 감독 등이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강력한 카리스마와 월드컵 16강 이상의 경험을 갖춘 명망 있는 외국 감독을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찮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터필드 감독은 올해 부산 아이파크를 국내 프로축구 전기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경력을 갖춰 본프레레 감독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포터필드 감독의 강점은 지한파 외국인 감독이라는 점. 반목이 심한 축구계 실정에서 국내 감독이 겪어야 할 어려움에서 다소 자유로우면서도 한국 축구를 이미 알고 있어 빠른 시간안에 색깔 있는 대표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등이다.

하지만 포터필드 감독은 월드컵 경험이 전무하고 본인도 "대표팀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내가 사령탑에 오를 순 없다"고 밝힌 상황이라 차기 대표팀 감독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차범근 감독은 국내파 감독으로 유럽축구계의 흐름에 밝고 월드컵 개최국인 독일에서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문제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조별 예선을 치르는 도중 성적부진으로 중도하차해 아직 축구협회와 앙금이 남았다는 점이다.

히딩크 이후 외국 감독을 2명이나 여론에 휩쓸려 사실상 경질시켜 또다른 외국 감독 영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판단한 축구협회가 어쩔 수 없이 국내 지도자를 대안으로 내세우면 안 된다는 지적도 차범근 등 국내파 감독들에겐 부담스런 요소다.

외국 감독으로는 독일 출신의 루디 펠러, 오트마르 히츠펠트, 베르티 포크츠가 눈에 띤다. 이 가운데 펠러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독일을 준우승으로 이끈 경력이 있고, 수학교사 출신으로 체계적 훈련방법을 중시하는 히츠펠트는 1999년부터 독일 최고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잉글랜드 출신의 바비 롭슨과 케빈 키건, 프랑스 출신의 폴 르 구앙과 필립 트루시에, 스페인 출신의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2002 월드컵에서 아일랜드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끈 마이클 매카시 감독 등이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가 오는 11월 남미 5위팀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질 경우 다시 히딩크 감독을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내놓고 있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히딩크 감독의 재기용론은 역설적으로 마땅한 차기 감독을 뽑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9월 2일 다시 모여 차기 감독 선임을 위한 회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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