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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승 박찬호…'가을축제 첫 등판' 꿈이 영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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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승 박찬호…'가을축제 첫 등판' 꿈이 영근다

[프레시안 스포츠]올 시즌 최다 8개 탈삼진

박찬호가 시즌 9승째를 따내며 토니 그윈 시대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는 샌디에이고의 희망을 이어갔다.

박찬호는 10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5와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찬호의 상대 투수가 사이 영상을 3번이나 수상한 내셔날리그(이하 NL)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더욱 빛나는 호투였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8대3의 승리를 거둬 5연승의 콧노래를 불렀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피안타율 1할9푼(NL 1위)으로 '짠물 투구'를 했던 페드로 마르티네스로부터 2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카릴 그린이 다소 높은 변화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만들어낸 것.

투심과 포심 패스트볼을 적절히 구사하며 3회까지 삼진 4개를 잡아 낸 박찬호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내셔날리그에서 절대 투수를 출루시키지 말라'는 야구계 잠언처럼 박찬호의 안타는 메츠 선발 페드로 마르티네스에게 큰 짐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그 뒤 조 랜다, 라이언 클레스코, 로버트 픽의 적시타로 3점을 얻더 저 멀리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샌디에이고는 5회말에도 팀내 주포인 브라이언 자일스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기를 굳혔다.

삼진 8개로 올 시즌 1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운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서 3회와 5회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그때마다 병살타 유도에 이어지는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지역신문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샌디에이고가 미래의 명예의 전당 헌액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넘어섰다. 하지만 오늘 경기의 주안점은 박찬호가 호투해 지난 4일 피츠버그전 부진에서 탈출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1969년 창단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지금까지 '가을축제'에 초대받은 건 모두 3번. 하지만 메이저리그 최고 교타자로 군림했던 토니 그윈이 2001년 은퇴한 뒤에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 시즌 젊은 투수들의 힘으로 NL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지구 2위 팀 애리조나와의 격차를 4게임으로 벌렸다. 박찬호의 포스트시즌 첫 등판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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