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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샌디에이고 선두 수성 내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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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샌디에이고 선두 수성 내가 이끈다'

[프레시안 스포츠]4일 피츠버그전 선발출격

박찬호가 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신고식을 치른다. 샌디에이고가 최근 부진한 성적으로 내셔날리그 서부지구 선두 수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박찬호의 샌디에이고 데뷔전은 매우 중요하다.

美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CBS 스포츠라인>은 3일 "들쭉날쭉한 투구를 했던 박찬호는 샌디에이고의 넓은 펫코파크에 안착했다. 박찬호는 강한 불펜진을 갖추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샌디에이고에 합류했다"며 박찬호의 샌디에이고 이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웹사이트는 "샌디에이고는 최근 부진에 빠져 있고 공격력이 크게 떨어져 내셔날리그 16개팀 중 득점 14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13경기에서 35점밖에 올리지 못할 정도로 타선이 슬럼프다. 3일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샌디에이고가 11점을 뽑아 타격 상승세의 조짐을 보이긴 했지만 아직까지 샌디에이고 타선이 정상궤도에 돌입했다고 보기엔 이르다. 팀의 주포인 브라이언 자일스가 맹활약하고 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6월 1일 이후 18승 35패를 기록하고 있는 것.

샌디에이고 팬들은 지난 주말 '우리팀이 지독히 못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구호까지 외쳤다. 같은 연고지를 쓰고 있는 만년 하위의 미식축구팀 샌디에이고 차저스를 야유하는 구호가 야구팀으로 옮겨온 셈이다.

지명타자제가 없는 내셔날리그는 투수가 9번 타순에 들어서는 게 일반적이다. 박찬호 자신도 타격을 할 수 있는 내셔날리그 스타일이 편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내셔날리그에선 타선이 터지지 않아 경기 중반까지 리드를 잡지 못하면 선발투수 타석 때 대타를 일찍 내세우는 경우가 잦다. 내셔날리그 선발투수가 초반 실점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 이유다. 득점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박찬호가 간과해선 안 될 부분이기도 하다.

샌디에이고의 마무리 투수는 올 시즌 27세이브를 기록중인 베테랑 트레버 호프만이다. 생애통산 420 세이브(ML 역대 3위)를 기록한 호프만은 비록 강속구의 위력은 떨어졌지만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의 위력이 여전하다. 여기에 손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최근 팀에 복귀한 애덤 이튼이 중간계투로 뛸 전망이라 샌디에이고의 불펜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998년 월드시리즈 진출 이후 '가을 축제'에 나서지 못한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내셔날리그 서부지구에서 1위를 차지해야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승률이 낮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나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

박찬호가 샌디에이고로의 트레이드를 수용하게 된 결정적 이유도 바로 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다. 샌디에이고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제이크 피비는 3일 팀의 5연패를 저지했다. 애리조나와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는 샌디에이고에겐 1승이 시급하다. 그래서 중요한 시기에 마운드에 서는 박찬호로서는 피츠버그전 결과에 따라 팀내 위상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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