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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장정, 브리티시 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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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장정, 브리티시 오픈 우승

[프레시안 스포츠]한국선수 사상 4번째 메이저 패권

신장 151cm의 '작은거인' 장정이 미국진출 6년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따냈다. 장정은 8월 1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골프링크스에서 막을 내린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섰다.

첫날부터 줄곧 선두를 지킨 장정은 3라운드까지 2위와 5타차를 보였지만 LPGA투어에서 74승을 거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마지막 라운드를 돌아야 하는 부담스런 상황을 맞았다. 더욱이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장정은 침착했다. 장정은 무리하지 않는 플레이로 페어웨이 공략에 집중하는 한편 기회가 왔을 때 버디를 노리는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특별한 위기 없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장정의 우승 비결은 드라이버 탄도를 낮게 유지해 영국 특유의 강풍에 영향을 받지 않고 페어웨이 공략에 성공한 점이다. 장정 자신도 우승이 확정된 뒤 "드라이버 탄도를 낮게 할 수 있어 많은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장정은 1997년 한국 여자오픈에서 김미현을 꺾고 정상에 올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999년 LPGA 투어에 작은 키 때문에 '제2의 김미현'이란 꼬리표를 붙이고 데뷔한 장정은 이후 23번이나 10위권에 올랐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장정은 특히 지난 2000년 세이프웨이 대회에서는 연장 플레이오프 승부 끝에 김미현에게 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장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박세리, 박지은, 김주연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4번째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자로 기록됐다.

장정은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매우 떨렸다. 전날 잠도 잘 오지 않았다. 몇 시간 자고 일어나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컴퓨터 골프게임을 했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장정과 최종 라운드를 같이 돌았던 소렌스탐은 "장정은 믿을 수 없는 플레이를 했고 그녀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 챔피언십 등 2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해 메이저 석권을 꿈꿨던 소렌스탐은 US 여자오픈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각각 한국의 김주연, 장정에게 우승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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