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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식 "연정론 철회 없으면 탈당…민주당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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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식 "연정론 철회 없으면 탈당…민주당 입당"

與지도부 겨냥…"무조건 '각하의 뜻'을 따르자고?"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 제안에 가장 강력하게 반발해 온 열린우리당 신중식 의원(전남 고흥.보성)은 30일 "열린우리당이 무조건 '각하의 뜻을 따르자'고 한다면 거취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탈당 의사를 강하게 표명했다.

***"당 지도부 입장 선회 여부 지켜보겠다"**

신 의원은 이날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다음달 12일 중앙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한 만큼 논의 과정에서 당 지도부의 방향이 선회되지 않고, 이런 의도가 그대로 관철된다면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정권을 넘기고 대연정을 하겠다는 절차와 방법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이 엄청난 사태에 대해 많은 당원들은 혼란을 느끼고 있고 애정도 없어지고 있어서 당의 존립이 흔들리고 있는데, 이런 상황을 당 지도부가 대통령에게 잘 설명하고 (연정론에 대한) 재고를 요청할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일단 연정 구상의 연장선상에서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조기 공론화에 착수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특별한 전환점이 없는 한 신 의원의 탈당은 기정사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 의원은 탈당 후 거취와 관련해선 "지역 여론을 수렴해 본 결과, 우리당 탈당과 민주당 입당 여론이 압도적이었다"면서 "연정에 반대하는 여론도 대단히 높았다. 이같은 여론의 뜻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문희상 의장은 민주당 합당 위해 뭐 했나"**

신 의원은 또 "이번 연정 사태 외에도 오래 전부터 나는 민주개혁 세력의 대결집을 주장해 왔다"면서 "우리는 노무현 지지세력과 김대중 지지세력의 결집으로 정권을 만들었고 앞으로도 그 방법 외에는 정권을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현 지도부인 문희상 의장도 민주개혁세력의 전단계로 민주당과의 통합을 말했고 (선거에서) 그것에 '올인'한 게 아니냐"며 "그런데 구체적인 행보를 보이는 게 없다. 사석에서 민주당 의원들을 만났다는 얘기도 들어본 적 없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다만 동반 탈당세력 규합 여부에 대해선 "1년간 몸담았던 정당에 대한 예의와 충격을 최소화하자는 차원에서 동지를 규합한다거나, 이사람 저사람 만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수도권과 호남권에서 (연정론으로 인한) 위기의식은 상당히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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