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박찬호, '오클랜드 징크스' 계속되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박찬호, '오클랜드 징크스' 계속되나

[프레시안 스포츠]텍사스 감독, "투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가 문제"

박찬호가 25일(한국시간) 경기에서도 지긋지긋한 '오클랜드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박찬호는 이날 알링턴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펼쳐진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3과 2분의 1이닝 동안 9안타, 6실점을 하며 시즌 5패를 기록했다. 오클랜드에게 8연패를 당하는 순간이었다.

박찬호의 문제점은 실투였다. 박찬호는 1회초 바비 크로스비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줘 1실점 한 뒤 천적타자 에릭 차베스를 플라이로 처리해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스콧 해테버그에게 볼카운트 투 스트라이크 투 볼에서 실투로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3회초에도 박찬호는 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선두타자 마크 캇세이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고 해테버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3점째 실점했다. 4회초 박찬호는 마크 엘리스, 캇세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점을 더 내줬다. 박찬호는 또다시 투 스트라이크 이후 바비 크로스비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강판됐다.

박찬호는 결정적 고비 때마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 투심 패스트볼의 제구력이 뜻대로 되지 않은 게 패인이었다. 선구안이 좋고 출루율이 높은 선수들로 구성된 오클랜드의 '짠물 타선'에게 박찬호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셈이다.

텍사스의 벅 쇼월터 감독도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서) 날카로운 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동안 텍사스 투수들에게 나타났던 투 스트라이크 이후 실투가 문제였다"고 아쉬움을 보였다.

텍사스는 이날 경기에서 3대8로 패해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2승 9패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텍사스는 48승 49패로 5할 승률에도 못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반면 오클랜드는 6연승의 콧노래를 부르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에인절스에 5.5경기차로 접근했다. 오클랜드의 켄 마카 감독은 "고액 연봉 선수들이 즐비한 시대에 우리 선수들이 팀 플레이를 잘 하고 있다"며 적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오클랜드 선수들을 칭찬했다.

박찬호는 이날 경기까지 오클랜드에 1승 8패, 방어율 7.00을 기록하는 등 취약점을 드러냈다. 지난 199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박찬호는 단 한번도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박찬호도 올시즌 만큼은 포스트시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는 점을 피력한 바 있다. 향후 텍사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같은 지구에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오클랜드와의 승부는 박찬호에게 또다른 과제가 된 셈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