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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악연' 훌훌 털어낸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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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악연' 훌훌 털어낸 이승엽

[프레시안 스포츠]11회 결승포, 시즌 21호

이승엽이 짜릿한 결승홈런으로 '삿포로 악연'을 말끔히 씻었다. 이승엽은 18일 삿포로돔에서 펼쳐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초 극적인 결승 투런 홈런으로 팀의 4대3 승리를 견인했다. 왜 지난주 롯데 마린스가 2년간 50억원을 제시하며 '이승엽 붙잡기'에 나섰는지에 대한 해답인 셈이다.

***이승엽 11회 결승포**

니혼햄이 좌완 코리 리를 기용해 선발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승엽은 9회초 1사 2루에서 하쓰시바의 대타로 등장해 볼넷을 얻었지만 팀 동료들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2대1로 앞서던 롯데는 9회말 마무리 투수 고바야시 마사히데가 오가사와라에게 뼈아픈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아 연장승부를 펼쳐야 했다. 퍼시픽리그 세이브 1위(20세이브)를 달리던 고바야시가 올시즌 무서운 홈런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오가사와라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것.

하지만 롯데에겐 '해결사' 이승엽이 있었다. 이승엽은 연장 11회초 2사 1루에서 우완투수 다테야마와 맞닥뜨렸다. 이승엽은 다테야마의 바깥쪽으로 흐르는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130m 비거리의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21호째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퍼시픽리그 홈런부문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승엽 "삿포로는 좋지 않은 기억뿐이었는데…"**

이승엽은 삿포로돔과 관련해 좋지 않은 기억을 안고 있다. 지난 2003년 아테네 올림픽 아시아 예선 때 바로 이 경기장에서 이승엽은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패한 데 이어 일본에게 완봉패를 당해 아테네행 티켓을 놓쳤다. 이승엽은 지난해 5월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극심한 타격부진으로 2군 강등의 아픔도 겪어야 했다.

이승엽은 경기가 끝난 뒤 "삿포로는 좋지 않은 기억뿐이었다. 이날 결승 홈런을 계기로 팀을 정상궤도에 올리고 싶다. 좋은 분위기로 후반기에 돌입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센트럴리그와의 교류전 이후 롯데는 단 6승만을 거뒀다. 하지만 이승엽이 홈런을 친 5경기에서는 모두 팀이 승리를 거뒀다. 특히 18일 이승엽의 홈런은 롯데의 4연패를 저지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롯데 발렌타인 감독이 "이승엽의 이날 홈런은 가치있는 것이었다"고 밝힌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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