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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동료들과 친해져 팀 적응 빨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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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동료들과 친해져 팀 적응 빨리하겠다”

[프레시안 스포츠]23일 亞투어부터 본격 활약할 듯

박지성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럽행 비행기에 올랐다. 박지성은 일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해 취업 비자를 받은 뒤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입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 “동료들과 친해지는 게 중요”**

5일 영국 이민국으로부터 워크 퍼밋(취업허가서)을 받은 박지성은 “동료들과 친해지는 게 중요하다. 빨리 친해지면 질수록 팀 적응도 빨라질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지성은 “명문팀 맨유에서 뛰게 됐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웨이트 훈련을 해 왔다. 팀 동료들도 얼마 전에 훈련을 시작했기 때문에 며칠 호흡을 맞추면 적응하는 데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지성은 또 "제가 새로운 팀 맨유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월드컵 최종예선 사우디전에 출전하지 않도록 해주신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맨유에서 가서도 최선을 다해 주전경쟁에서 꼭 살아남아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본프레레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의 배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지성 父, “후련하기도 하지만 걱정도 된다”**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 씨는 “지성이가 워낙 내성적인 성격이라 맨유 입단 결정 후 부담감에 대한 부분은 얘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지성이가 히딩크 감독과의 의리나 맨유가 에인트호벤에 비해 좋은 선수가 훨씬 많다는 점 때문에 적지 않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박성종 씨는 “맨유에서는 다른 선수의 부상 등 외부요인이 아니라 오직 본인이 특출나게 잘 해야 주전으로 뛸 수 있다는 생각을 지성이도 하고 있다. 지성이가 떠나게 돼 후련하지만 한편으론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성종 씨는 “지성이가 일본, 네덜란드에서 뛰면서 많은 경험을 했고 유럽에서도 2년 6개월정도 생활했기 때문에 맨유에서도 잘 적응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박지성 워크 퍼밋 취득에 퍼거슨 감독이 직접 나서**

한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5일 “맨유 퍼거슨 감독이 4일 셰필드에서 열린 (박지성의 워크 퍼밋 취득과 관련한) 심사위원회에 직접 참석했고 박지성이 워크 퍼밋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박지성은 한국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지난 2년간 펼쳐진 A매치 경기 중 75% 이상 참여해야 워크 퍼밋을 받을 수 있다는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해 처음엔 영국 이민국으로부터 워크 퍼밋 발급을 거부당했다. 하지만 맨유가 박지성이 그동안 한국 대표팀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고 지난 2년간 에인트호벤에서 주전선수로 뛰었다는 점을 부각시켜 영국 이민국의 결정이 빨리 번복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박지성은 오는 16일과 19일로 각각 예정된 클라이드 FC와 피터버러와의 친선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 박지성이 친선경기에 출전 못하더라도 23일 시작되는 아시아투어에는 반드시 선수명단에 포함될 것이며 8월 13일 에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스비 웨이’와 ‘박지성 길’**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1945년~69년 맨유 지휘봉을 잡았던 전설적 명감독 매트 버스비를 기념하는 ‘버스비 웨이(길)’가 있다. 매트 버스비는 보비 찰튼, 덩컨 에드워즈 등 ‘버스비의 아이들’로 통칭되는 젊은 유망주를 키워내 ‘명문구단’ 맨유의 기틀을 다진 감독이다.

박지성은 지난달 27일 수원시 영통구 만포동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박지성 길’ 개통식을 가진 바 있다. 박지성이 왕복 6차로로 시원하게 뚫린 ‘박지성 길’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맨유 구단의 살아 있는 유적지 ‘버스비 웨이’의 또 한 사람의 주인공이 되기를 기대하는 게 그를 아끼는 국내외 팬들의 한결 같은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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