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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환상 버디’로 US오픈 깜짝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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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환상 버디’로 US오픈 깜짝우승

[프레시안 스포츠]한국女선수 3번째 메이저우승 쾌거

지난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무대에 데뷔한 김주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 체리힐스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US 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일약 무명에서‘신데렐라’로 올라선 김주연은 이날 펼쳐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내며 최종합계 3오버파 2백87타로 한국선수로는 세번째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김주연, 18번홀에서 환상적 벙커샷으로 버디성공**

골프역사상 최연소 메이저대회 챔피언을 노리던 17세의 모건 프레셀(미국)과 공동선두로 접전을 펼친 김주연은 마지막홀인 18번홀에서 두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주연은 30야드 벙커샷을 홀컵에 집어넣는 환상적인 버디를 뽑아내며 극적으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AP 통신은 26일 “미국 이름으로 ‘버디(Birdie)’를 쓰는 김주연이 LPGA 투어에서 다른 선수들과 구별되는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예상을 뒤엎고 US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다”며 “김주연의 우승으로 아니카 소렌스탐의 그랜드 슬램 달성도전은 끝났다”고 보도했다.

김주연은 박세리, 박지은에 이어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세번째 한국선수로 기록됐으며 지난 1998년 박세리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두번째로 최고권위의 US 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는 영예를 동시에 누렸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였던 김주연은 아마추어로 한국에서 19개 대회를 제패했던 유망주 출신이다. 2000년 미국에 진출했던 김주연은 LPGA 신인시절이던 지난해 상금 1만달러에도 못미쳤고 올해도 상금 6만9천여달러에 그치는 등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이날 US 오픈 우승으로 56만달러의 상금을 챙기게 됐다.

***김주연, "우승 믿기지 않는다. 그저 파세이브만 하려고 했을 뿐"

김주연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우승이 믿기지 않는다. 난 마지막홀 버디가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파 세이브를 노렸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루키였던 지난해까지 김주연이라는 이름을 썼지만 올해 ‘버디 김’으로 이름을 바꾼 김주연은 “뭔가 쉽고 단순하면서 남과 다른 것을 원했다. 버디는 골프에서 좋은 것이고 내게도 좋은 것이다”라며 이름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3라운드까지 선두권을 달리며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던 위성미는 4라운드에서 11오버파 82타의 최악의 성적을 내며 최종합계 12오버파 2백96타로 공동 23위에 그쳤다. 전례가 없던 한 시즌 4개 메이저대회 독식을 꿈꿨던 아니카 소렌스탐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며 위성미와 함께 공동 2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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