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일본프로야구가 올시즌 흥행효과를 기대하며 최초로 실시한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간 교류전(인터리그)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롯데 마린스의 교류전 우승을 축하하는 자신의 시즌 16호 대포를 쏘아 올린 이승엽은 교류전에서만 12개 홈런을 쳐내며 교류전 MVP 후보로 지목됐다.
***이승엽, 日롯데의 교류전 우승 쐐기포**
이승엽은 17일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3대1로 앞선 9회초 투런홈런을 작렬했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으로 퍼시픽리그 홈런순위 공동 4위에 올랐다.
앞선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난 이승엽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좌완투수 다나카 미츠루의 1백32Km짜리 몸쪽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백15m의 우월 홈런을 쳐냈다. 3회초 후쿠우라의 선제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롯데는 이승엽의 홈런으로 야쿠르트에 5대1로 이겨 교류전 우승을 결정지었다.
<닛칸스포츠>는 17일 "롯데가 교류전 마지막 시합을 잡아내 초대 우승을 했다. 롯데는 일본프로야구 팀중 유일하게 방어율 2점대를 자랑하는 투수진이 맹활약했고 교류전에서만 12개의 홈런을 뽑아낸 이승엽, 타율 3할5푼을 기록한 프랑코 등 외국인세가 타선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日언론, 이승엽 교류전 MVP 후보로 거론**
<산케이스포츠>는 같은 날 "20일 발표될 예정인 교류전 MVP의 최유력 후보는 교류전에서 5승무패, 방어율 2.74를 기록한 고바야시 히로유키다. 고바야시의 대항마는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교류전 기간중 5경기 연속홈런을 기록했으며 12개의 홈런을 때려냈다"며 이승엽의 교류전 대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신문은 이어 "롯데가 교류전 성적 단독 1위에 올라 우승상금 5천만엔을 받았다. 발렌타인 감독의 지휘아래 31년만의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롯데는 교류전 우승으로 전국의 팬들에게 롯데의 진가를 알렸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48승1무19패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1위자리를 고수했다. 롯데 발렌타인 감독은 "롯데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그게 실수였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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