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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문 의원, 상공인과 술자리서 술병 던져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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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문 의원, 상공인과 술자리서 술병 던져 파문

"나라 이끌라고 의원 뽑아놨더니 차력하냐" 비판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이 대구지역 상공인들과 골프를 친 후 가진 술자리에서 맥주병을 던지는 등 추태를 보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맥주병 던지고 술자리 뛰쳐나가"**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곽 의원은 지난 4일 구미 선산골프장에서 지역 상공인들과 한나라당 국회의원 6~7명과 함께 골프를 친 뒤 술자리를 가졌다. 이날 골프모임과 술자리는 대구상의가 전날 한나라당이 '대구지역 경제살리기 대토론회'를 개최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마련됐다.

사건은 골프를 친 후에 가진 술자리에서 벌어졌다. <한겨레>에 따르면 이들은 골프를 친 뒤 골프장 안 식당 별실에서 1시간30분동안 술을 마셨으며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구출신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구에 내려오지도 않고 지역경제를 제대로 챙기지도 않는다는 잘못된 말을 하고 다닌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곽 의원도 "대구 상공인들이 열린우리당에만 매달린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곽 의원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맥주병 2개를 벽에 던진 뒤 자리를 박차고 식당을 뛰쳐나가 술자리가 한때 '공포분위기'로 변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도 "술자리가 끝난 뒤 상공인들은 돈은 우리가 냈는데, 국회의원들이 이게 무슨 짓이냐며 허탈한 분위기를 보였다"고 한다.

골프 모임에는 한나라당 박종근 안택수 이해봉 서상기 의원 등과 노희찬 대구상의 회장, 이희태 대구상의 부회장, 여두용 대구성서관리공단 이사장, 함정웅 염색공단이사장 등 대구지역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네티즌 "오만한 특권의식 언제 버리려나"**

이에 대해 곽 의원측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지역 상공인들에게 화가 나서 벌어진 일은 와전된 것"이라면서도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이 관계자는 "곽 의원 본인 외에는 맥주병을 왜 던졌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캐디가 좀 서툴러서 기분이 별로 안좋은 데다가, 골프장측이 락카 키를 분실한 데 대한 변상까지 요구하기에 화가 나서 그랬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직원이나 상공인들을 향해서 맥주병을 던진 게 아니라 벽에 던진 것인데, 마침 직원이 문을 열고 들어와서 오비이락격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건이 알려지면서 곽 의원 홈페이지에는 비난 글이 쏟아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9월 같은 당 김태환 의원의 골프장 경비원 폭행사건까지 상기시키고 있어 네티즌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네티즌 '술병과 의원'은 "어떻게 한나라 의원들은 술 마시면 사람패고, 집어던지고 하느냐. 의원직을 내놓던지, 방송에 나와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네티즌 '나'는 "나라 잘 이끌라고 국회의원 뽑아 놨더니 차력을 하고 있네. 그 오만한 특권의식을 언제쯤 버릴 수 있을런지"라고 질타했다. 네티즌 '홍보위원'은 "홍보위원장 답게 홍보한번 잘했네"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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