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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박주영은 아시아의 로베르토 바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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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박주영은 아시아의 로베르토 바지오”

[프레시안 스포츠]청소년대회서 세계적 유망주들과 자웅

FIFA(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가 8일(현지시간) 한국의 6회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결정짓는 지옥의 원정 2연전에서 모두 골을 뽑아낸 박주영을 집중조명했다. 지난 3일 FIFA 홈페이지로부터 박주영이 2005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축구대회를 빛낼 예비스타로 소개된 데 이어 두번째다.

***박주영, 한국의 국보급 축구스타 차범근과 비교**

FIFA 홈페이지는 "많은 전문가들은 박주영과 한국의 국보급 선수였던 차범근(현 수원 삼성 감독)을 비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홈페이지는 박주영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대표팀과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게 위해 최대한 힘쓸 것이다. FC 서울에서 프로데뷔는 내게 특별한 순간이었고 이제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내 잠재력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홈페이지는 "7년전 청구 중학교에서 박주영의 담당교사는 'IQ 테스트에서 또다시 1백50이 나왔는데 왜 너는 운동을 하길 원하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박주영은 똑똑한 소년이었다"고 언급했다.

홈페이지는 또 "대구 반야월 초등학교 4학년때 반대항 축구경기에서 3골을 넣었고 이후 축구코치는 내게 축구팀에 들어오라는 권유를 했다. 처음엔 어머니와 내 자신도 반대했지만 코치의 끈질긴 설득으로 축구 선수생활을 시작했다"는 박주영의 말을 상세하게 전했다.

홈페이지는 이어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펼쳐진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에서 박주영은 6골을 작렬시켰다. 군계일학의 기량을 뽐낸 박주영은 한국의 우승을 이끌며 대회 골든볼을 수상했고 AFC(아시아축구연맹)선정 '올해의 아시아 청소년 축구선수'가 됐다"고 언급했다.

***박주영은 아시아의 로베르토 바지오**

홈페이지는 "오랫동안 박주영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던 신앙심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완전한 믿음을 줬다. 박주영은 공개적으로 자신의 신앙심을 드러내는 골 세리머니를 해 큰 관심을 모았고 몇몇 사람들은 박주영을 아시아의 로베르토 바지오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로베르토 바지오는 '신성한 말총머리'로 불렸던 1990년대 이탈리아 축구의 최고 스타였다. 천부적 기량을 보유한 '축구천재' 바지오는 카톨릭 신자가 대다수인 이탈리아에서 특이하게 불교 신봉자로 알려져 있다.

항상 사인할 때 '지저스 이즈 크라이스트(Jesus is Christ)'라는 문구를 덧붙이는 박주영은 "신이 내게 큰 재능을 준 것에 감사하기 위해 하는 골 세레머니를 바꿀 의사가 없다. 내가 축구를 하는 주된 이유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나 때문에 한 사람이 기독교에 귀의한다면 기쁜 일이다. 은퇴한 뒤에는 선교활동을 하며 축구도 가르치고 싶다"라고 기독교 신자로서의 자신의 확고한 입장을 표출했다.

***박주영, "내 꿈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박주영은 "이번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스위스와의 첫번째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우리는 브라질과 두번 경기를 해봤고 그들의 능력을 잘 알고 있다. 나이지리아도 매우 강한 팀이다.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한국이 이룬 4강 신화를 재연한다면 좋은 일이 될 것이다"라며 "(이번 대회에서)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싶다. 체력적으로 내가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앞서 있다고 생각하지만 경기에 대한 준비나 상대 수비수에 대한 분석을 좀더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프리킥 기술을 더 연마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지네딘 지단과 티에리 앙리를 좋아하는 박주영은 단지 정상급 선수들로부터 영감을 받을 뿐 특정 선수를 자신의 영웅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박주영은 10일(현지시간) 개막되는 2005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세계적 유망주들과 자웅을 겨루게 된다. 브라질, 나이지리아, 스위스 등 강호들과 같은 조에 속해 한국의 16강 진출이 쉽지 않은 가운데 박주영이 세계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해줄 지는 축구팬들에겐 또 하나의 관심사다. 더욱이 지금까지 세계청소년축구대회를 통해 배출된 유망주들이 유럽 프로축구로 진출하는 기회를 잡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박주영에게 이번 대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내 꿈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다. K리그에서 활약하는 동안 유럽진출을 준비할 것이다. 나는 내 꿈이 실현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힌 박주영과 청소년팀이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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