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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부재' 北축구 , “혁명정신으로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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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부재' 北축구 , “혁명정신으로 싸우겠다”

[프레시안 스포츠]윤정수 감독 퇴장조치 처분, 일본전 벤치 공백

일본의 전방위적 로비로 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게 된 북-일전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北 윤정수 감독, 일본전에 나서지 못해**

월드컵 최종예선 4연패로 사실상 본선진출이 힘든 북한은 3일 이란과의 경기에서 설상가상격으로 윤정수 감독이 퇴장조치 처분을 받아 일본전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희용 단장은 기자회견에서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할 뿐이며 무관중 경기나 언론의 집중관심에는 신경쓰지 않겠다. 일본전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필승정신이나 혁명정신으로 싸우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 단장은 윤정수 감독의 대역을 누가 맡게 될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프로축구 히로시마 산프레체에서 활약중인 북한팀 미드필더 이한재도 “제3국에서 무관중 시합, 감독 부재로 일본전은 힘겨운 시합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기는 것 이외의 길이 없다는 사실을 선수들 모두가 알고 있다”고 일본전의 결의를 밝혔다.

일본전에서 이겨야 실낱 같은 월드컵 본선진출 희망을 바라볼 수 있는 북한은 6일 태국 방콕 스파차살라이 국립경기장에서 실시한 미니 게임에서 스리백 수비라인을 가동했다. 북한이 이란전에 사용한 포백대신 스리백으로 전환해 연습을 한 이유는 일본이 기존의 3-4-1-2 전형대신 3-5-2 시스템으로 나설 가능성이 짙기 때문이다.

***日, 나카타-나카무라-산토스 경고누적으로 출장못해**

반면 일본은 경고누적으로 북한전에 출장할 수 없는 대표팀 핵심멤버 나카타, 나카무라와 귀화용병 산토스의 공백이 걱정거리다. 7일자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일본은 나카타, 나카무라의 공백으로 북한전에 3-5-2 시스템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전방 투톱은 스즈키와 야나기사와가 예측되며 지난 3일 바레인전에서 통렬한 중거리 슛을 터뜨린 야전사령관 오가사와라가 중원을 지킬 전망이다. 이들 3명의 선수들은 지코 감독이 가시마 앤틀러스 총감독으로 있을 때 ‘애제자’들로 북한전 성패의 열쇠를 쥐게 된 셈이다. 특히 이들중 오가사와라는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 A 라치오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등 기량이 정점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수비라인의 핵을 이루는 주장 미야모토는 “바레인에 이겨 마음은 놓이지만 북한전을 승리로 장식해 월드컵 본선진출을 결정짓고 싶다. 바레인의 아부다비가 훨씬 더웠기 때문에 방콕의 더위는 큰 걱정을 하고 있지 않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금까지 승점 1점도 따내지 못한 북한은 남은 일본전과 바레인전에 모두 승리를 할 경우엔 조3위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태국 방콕은 현재 우기라 폭우가 자주 쏟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억수 같은 비가 쏟아지지 않더라도 간간이 비가 내려 그라운드 컨디션은 미끄러운 상태라 체력을 앞세운 북한에게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

관중난동 때문에 홈경기를 제3국 무관중경기로 치러야 하는 북한이 감독마저 벤치에 앉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아 정신력을 앞세워 기적을 이룰 수 있을 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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