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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문정인 위원장 사표제출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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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문정인 위원장 사표제출 '대환영'

국정원 과거사 규명 극찬, 위기국면 전환 기대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27일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무슨 일만 터지면 이 핑계 저 핑계로 자리에 연연한 공직자들의 모습과는 달리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문정인 사퇴, 바람직한 태도"**

문 의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당사자로서는 억울하고 불만이 있겠지만 본인의 거취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밝힌 것은 바람직한 태도"라며 "평소 문 위원장다운 태도"라고 말했다.

문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유전개발 의혹과 행담도 개발의혹에 연루된 여권 고위 인사들의 추가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문 의장은 특히 "행담도 개발 의혹과 관련해 전현직 관계자들이 거론되는데, 한점 의혹도 없이 조사돼야 하고 연루된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털어서 먼지 안날 때까지 털어야한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다만 "국가균형발전과 동북아중심국가는 포기할 수 없는 국가의 미래전략이자 참여정부와 대통령의 꿈의 응집점"이라며 "서남해안 개발이 (이 문제로) 소홀히 돼선 결코 안된다"고 강조했다.

장영달 상임중앙위원도 "우리당은 도덕성으로 출발한 당이며 도덕성에 차질이 생기는 부분은 스스로 엄중대처해야 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장 의원은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광재 의원에 대해 오일게이트 의혹과는 별개로 '단지 사건'을 거론하며, 우회적으로 이 의원에게 압박을 가하기도 했었다.

***"언론 정확한 보도해야"**

문 의장은 그러나 "한나라당과 언론은 무책임한 추측보도와 침소봉대를 삼가고 정확한 보도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견제했다.

장 위원도 "4.2 전당대회와 4.30 재보선 이후 왜 이런 (위기)국면을 맞게됐고, 일부 언론으로부터 내용의 진위와 가치평가 없이 정부여당이 하는 일은 모두 문제있는 것으로 확대해석 되느냐"고 최근 언론보도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그는 "우리당 게시판에 올라온 말이 마치 모든 국민의 의사인냥 매도해가선 안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형욱 사건 발표, 과거사 진상규명의 신호탄"**

우리당은 이와 함께 국정원의 김형욱 실종사건 중간 발표에 큰 의미를 부여해, '과거사 문제'를 통해 현 위기를 타파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문 의장은 "국정원의 김형욱 실종사건 발표는 과거사 진상규명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으로 평가한다"며 "국정원이 과거의 잘못을 씻고 국민에 봉사하는 기관으로 거듭나려는 고해성사"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는 전국민의 신뢰와 사랑속에 클 수 있었다"며 "국정원도 이번 조사를 계기로 세계적인 정보기관으로,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정보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영달 위원은 "김형욱 살해가 박정희 전대통령과 어떠한 관계인지를 규명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김형욱 실종사건과 박정희 전대통령의 관련설을 집중 제기했다. 그는 "중앙정보부가 김형욱 살해를 지시한 것은 국가공권력이 국민을 살해했다는 얘기"라며 "유신정권 당시 많은 사람들이 합법을 가장해 살해 또는 암살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혁당사건도 사형선고 다음날 형이 집행됐다"며 "당시로선 최고 권력자의 묵인 내지는 사주 없이는 할 수 없는 사법풍토였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도 최고권력자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는 "최종규 피살사건도 말끔히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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