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는 도쿄대 초청으로 오는 22일부터 3박4일간 일본을 방문한다. 김 전대통령이 일본을 찾는 것은 퇴임 후 처음이다.
특히 김 전대통령이 23일 특강을 할 것으로 알려진 도쿄대가 주최한 '한반도 공존과 동북아시아 지역협력' 국제학술대회는 6자회담 관련국 대사들이 패널로 참석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전대통령은 이날 강연에서 악화되고 있는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고, 과거사 문제 등 한일관계의 발전방향, 동북아시아의 지역협력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도쿄대 심포지엄, 6자회담 참가국 대사 패널로 참석**
23일 오후 도쿄대 야스다 강당에서 열리는 이날 심포지엄에는 나종일 주일한국대사, 토마스 쉬퍼 주일미국대사, 왕이 주일중국대사,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주일러시아대사 등 6자회담 참가국 대사들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일본 측에서는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외무성 심의관이 참석한다. 또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서동만 상지대 교수 등 북한 전문가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참여정부 초대 국가안보보좌관 출신인 나종일 대사, 조지 W.부시의 전 사업 파트너로 부시 대통령의 신망이 두터운 쉬퍼 대사, 외교부 부부장 출신인 왕이 대사, 외무차관 출신인 로슈코프 대사 등 이들이 그간 6자회담 진행과정에서 실무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날 회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전대통령은 또 24일 일본 아사히 신문, TBS(도쿄방송)등 현지 언론과 회견을 갖는다.
이어 김 전대통령은 25일 일본 자민당 등 주요 정당 지도자들의 예방을 받고 한일관계 등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 전대통령 내외는 25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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