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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차두리와 獨분데스리가 같이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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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차두리와 獨분데스리가 같이 뛰나

[프레시안 스포츠]FC 쾰른, 안정환에 관심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활약중인 한국 대표팀 포워드 안정환이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할 가능성이 생겨 주목된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는 16일 “독일 FC 쾰른이 안정환 영입에 나서고 있는 사실이 15일 밝혀졌다. 빠르면 이달 안에 (안정환의 이적이) 결정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FC 쾰른은 2부리그 1위를 달리고 있어 1부리그 승격이 결정된 상태다. FC 쾰른은 다음 시즌 공격수 보강을 위해 한국 대표팀의 안정환에 대해 조사를 개시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오는 6월 요코하마와 계약이 만료되는 안정환도 전부터 유럽진출을 모색하고 있던 중이었다. 안정환은 내년 월드컵이 치러지는 독일에서 뛴다는 것에 적극적인 상태이며 요코하마 구단측도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뛴 경험도 있는 안정환이 독일에서 다시 비상할 수 있을 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이어 “안정환은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였다. 외모도 뛰어난 안정환은 국민스타의 칭호를 받았다. 시미즈를 거쳐 2004년 요코하마로 이적한 안정환은 J리그 통산 72경기에 출전해 30골을 기록했다”고 안정환을 평가했다.

지난 해 말 몰디브와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오른쪽 복숭아뼈 골절상을 당했던 안정환은 최근 J리그에서 5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부활해 본프레레호에 재탑승했다. 안정환은 계약이 확정되면 오는 6월 8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른 뒤 일본으로 돌아와 유럽방문에 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

FC 쾰른은 1948년에 창설된 구단으로 분데스리가 초대 우승팀으로 알려져 있다. FC 쾰른은 1970년대 차범근 현 수원삼성 감독과 함께 분데스리가에서 ‘황색 돌풍’을 이끈 전 일본 대표선수 오쿠데라 야스히코가 몸 담기도 했다. 1977-78시즌 2관왕을 했던 FC 쾰른은 1990년대 후반부터 전력이 약화돼 1부리그와 2부리그를 오르락 내리락 하다 올 시즌 폴란드 태생의 독일 대표선수 포돌스키가 21골을 넣는 대활약에 힘입어 1부 승격을 결정지었다.

안정환이 FC 쾰른과 계약할 경우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1부 승격이 결정되는 프랑크푸르트(2부리그 3위)의 차두리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될 전망이다. 2006년 월드컵이 독일에서 개최되는 점을 감안하면 안정환의 FC 쾰른 입단과 차두리의 1부리그 승격 여부는 대표팀 전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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