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는 6월 8일 펼쳐지는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북-일전의 대체 개최지로 태국 방콕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IFA, 북-일전 대체 개최지로 태국 방콕 검토**
지지(時事)통신은 7일 태국 일간지 <방콕 포스트>를 인용해 “FIFA가 태국 축구협회에 대해 북-일전의 개최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9일 FIFA가 북한에 제3국 무관중 경기라는 중징계를 내린 이후 북-일전의 대체 개최지로는 동남아시아 유력시 됐으며 일본축구협회는 말레이시아 개최를 원해 왔었다.
***北, FIFA에 공식 이의제기는 아직 안해**
한편 7일자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북한축구협회는 지난 4월 29일 내려진 FIFA 규율위원회의 징계에 대해 아직까지 FIFA에 공식적 항의는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신문은 “북한으로부터의 공식적 연락은 없었다. (북한이) FIFA로부터 문서를 받았는지도 확인돼 있지 않다”며 일본축구협회가 FIFA에 확인한 내용을 보도했다.
***北 언론, "FIFA 징계엔 일본 조언이 작용했을 것"**
다만 북한은 6일 “FIFA의 징계 배경엔 일본이 관여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교도(共同) 통신과 요미우리 등 일본 주요언론은 6일 ‘공정성의 원칙을 벗어난 부당한 결정’이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FIFA 규율위원회의 처분을 비판한 조선중앙통신의 북한 <체육신문> 인용 보도를 재인용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 <체육신문>은 “FIFA 규율위원회의 처분은 국제적 정의를 거역하는 매우 부당한 것으로 단호히 항의한다”며 “지난 3월 30일 이란전에서 일어난 관중 난동은 불공정한 심판에 대한 항의다. 심판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당시 경기의 난동을 시합 방해나 ‘폭도화’로 이해하는 것은 편견이다”며 “불공정한 심판 판정을 용인한다면 축구의 발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것이며 이 같은 처분은 FIFA 역사에도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는 북한 <체육신문>의 보도를 전했다.
통신은 이어 일본이 제3국으로서 말레이시아 개최를 희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본이 우리와의 경기를 유리한 환경에서 치러 우리를 이기려 했을 것이다. FIFA 규율위원회의 징계 배경엔 일본측의 조언이 작용했을 것이다”라는 의혹을 제기한 북한 <체육신문>의 입장을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