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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필,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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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필,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한국정치에 '유시민 바이러스' 해악 크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3일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이 문희상 의장의 민주당과의 합당론을 일축하는 와중에 민주당을 비판한 것과 관련,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며 "한국 정치에 유시민 바이러스가 끼치는 해악은 크다"고 비난했다.

***"문희상보다 지능적인 유시민의 민주당 괴롭히기"**

유 대변인은 "유시민 의원이 합당론에 대해 부끄러운 일이라고 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민주당은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한 말은 민주당이 반개혁적이라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을 올려놓고 이 사람 한 번 치고 저사람 한 번 치고 핑퐁하듯이 갖고 놀고 있다"며 "분명히 말하지만 민주당은 열린우리당이 가지고 노는 탁구공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유시민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당은 기간당원제도를 채택하고 있고 당원이 주인된 정당을 채택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분당 전) 그 당시로부터 아무 것도 변한 게 없다"고 말했었다.

유 대변인은 "유 의원은 스토커인 문희상 의장을 말리는 척 하면서 민주당을 비하하고 매도하고 능멸하고 있다"며 "이것은 스토커보다도 더 지능적인 민주당 괴롭히기"라고 주장했다.

***"유시민에게 호남은 이용 대상일 뿐"**

유 대변인은 이어 "사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라며 유시민 의원의 개인 전력을 들춰 노골적인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유 대변인은 "유 의원은 독일유학후 97년 대선을 앞두고 '게임의 법칙'이라는 책을 써서 당시 국민회의 기자실에 책을 뿌렸는데, 핵심 내용은 '영남이 비토하기 때문에 DJ는 죽어도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87년 직선제 이후 'DJ 불가론' 중에는 '군부 비토론'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유 의원의 주장은 바로 군부 비토의 변형이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유 대변인은 또 "유 의원은 DJ가 대통령이 된 후엔 공무원, 언론인으로 큰 방송사 사회자도 맡는 등 혜택을 가장 많이 받았는데도 DJ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한마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유 의원은 이번 재보선에서도 경북 영천에 가서 살면서 민정당 출신인 정동윤 후보를 찍어달라고 운동했다"며 "자신이 개혁이라고 말하면서 민정당 사람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보면 기본적으로 유 의원은 영남 우월주의자다. 노무현 대통령과 비슷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유 의원의 말 중에는 호남에 대한 비하 발언이 많은데, 영남에 대해선 건전한 비판도 한마디 없다"며 "교묘하게 개혁을 내세우면서 인구수가 많은 영남에 의존하는 사람이다. 유시민에게 호남과 민주당은 이용대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이버 공간에서 나름의 팬도 많이 확보한 유 의원 한마디는 젊은 사람을 움직인다"며 "잘못된 기반을 갖고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 개인이지만 개인일 수 없다고 보고 말씀드린 것으로, 한국 정치에서 유시민 바이러스가 끼치는 해악은 크다"고 주장했다.

***민주, "민노당과 헷갈려 당명개정 검토"**

유 대변인은 한편 "민주당은 당명개정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노동당이라는 당이 생겨 민주당 지지자들 중 나이든 분들은 앞에 민주만 보고 민주노동당에 투표할 수도 있다"며 "또한 새천년민주당이 2000년 총선 전 과거 국민회의를 리모델링해 신장개업하면서 왔는데, 당이 그때와 많이 달라졌다"고 당명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은 금주중 당명개정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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