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의 블론 세이브로 디트로이트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악의 불펜성적을 내고 있는 콜로라도가 부진한 불펜투수 도맨과 스파이어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8일(현지시간) “불펜투수 2명의 마이너리그행으로 김병현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김병현은 올 시즌 3패, 방어율 9.64로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고 언급했다.
홈페이지는 이어 “콜로라도는 불펜강화를 위해 제이 위타식을 불러들였다. 콜로라도의 불펜진은 현재 1승 7패, 방어율 9.00을 기록중이다”라고 지적했다.
못미더운 불펜진 때문에 체중이 5Kg이나 빠진 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감독은 “김병현도 좋은 투구를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잘 알고 있다. (불펜진이 붕괴된) 콜로라도에게 김병현의 성적향상이 절실하다”고 김병현 분발을 촉구했다.
28일 플로리다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 깜짝선발 할 예정이던 김병현은 이날 덴버지역에 내린 폭우에 경기가 취소돼 선발 등판기회가 날아갔다.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이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는 김병현으로서는 콜로라도 코칭스태프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절호의 기회를 '비' 때문에 놓친 셈이다.
지역신문 <로키마운틴 뉴스>는 28일 “콜로라도가 김병현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 있다. 반면 김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뛴 기간이 5년이 넘어 마이너리그 대신 FA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도 “콜로라도가 김병현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경우 김병현은 이를 거부하고 FA선언을 할 수 있다. 때문에 콜로라도가 그를 붙잡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구단의 의지는 지속되긴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콜로라도의 마무리투수 차오 친 후이는 2번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성공시켰고 콜로라도가 9회에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것도 단 한번 뿐이라 코칭스태프는 마무리가 아닌 김병현 등이 포함된 중간계투에 문제가 크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 김병현에게 향후 2~3차례의 등판이 올 시즌 성적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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