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의혹 관련, 도피중이던 전대월 하이엔드 대표가 검찰에 26일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인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25일 "전대월씨가 검.경이 검거전담반을 구성해 수사망을 좁혀오자 수사팀에 검찰에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2월 은행에서 25억여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부도를 낸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지난 6일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돼 도피 생활을 해왔다.
전씨는 권광진 쿡에너지 대표, 허문석 한국쿠르드오일 대표 등과 함께 사업을 추진한 핵심 인물로, 검찰은 전씨를 상대로 권씨로부터 사업을 제안 받은 배경, 허씨와 이광재 의원, 왕영용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을 만난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전씨를 상대로 사업개발 추진 과정에서 정.관계에 금품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 및, 사업 추진 과정에서 허씨 등과 이면계약을 추진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전씨는 도피 기간중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광재 의원 연루설을 강력히 주장해온 인물로, 검찰은 그가 출두할 경우 수사에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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