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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재보선 최대격전지 성남 중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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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재보선 최대격전지 성남 중원 '빨간불'

[여론조사]한나라-민노 '양강구도'에 우리당 3위로 밀려

4.30 재보궐 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경기 성남 중원구에서 열린우리당 후보가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후보에 뒤져 3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당에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 표분할' 악재 현실로**

인터넷 매체인 <민중의 소리>가 여론조사 기관 씨앤앤드피에 의뢰, 지역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9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한나라당 신상진 후보가 28.1%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정형주 후보가 23.8%로 2위였으며, 열린우리당 조성준 후보는 17.2%로 3위에 머물렀다. 그 뒤를 이어 민주당 김강자 후보가 8.9%로 4위, 무소속 김태식 후보가 5.3%로 5위를 기록했다.

이는 "민주당 후보가 성남 중원의 호남표를 분산, 한나라당이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는 우리당측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한나라당 후보는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38.4%, 20대에서 32.4%를 얻어 강세를 보였으며, 40대에서도 25.0%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노동당 후보는 30대에서 31.9%로 상당한 지지를 얻었다. 반면 열린우리당 후보는 어느 연령층에서도 강세를 확인할 수 없었다.

지지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한나라당 지지자가 24.2%, 민주노동당 지지자가 22.8%, 열린우리당 지지자가 22.1%, 민주당 지지자가 10.0%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재선거에서 어떤 쟁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여당의 과반유지'(16.9%)보다 '여당심판'(21.5%)과 '17대국회 심판'(32.8%)으로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선거 쟁점도 우리당에 유리하지 않은 전선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정치여론조사 전문기관 씨앤앤드피가 20세 이상의 중원구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9일까지 사흘간 전화조사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의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3.1%다.

***문희상 성남 방문, "조성준 산자위원장감"**

이같은 조사결과가 반영하듯, 충남 공주연기, 아산, 경남 김해와 더불어 성남 중원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하며 과반 의석을 탈환을 장담한 우리당으로서는 재보선 선거전략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에 12일 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소위 '속풀이 정치'의 일환으로 성남 성호시장을 방문, 조성준 후보와 함께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지역 민심얻기에 진력했다.

문 의장은 전통적으로 이 지역이 민주당 강세지역임을 의식한 듯, "김대중 전대통령도 어려울 때면 성남을 먼저 온다. 성남에서 한번 연설을 하고 가면 부쩍 기운이 나서 다시 시작하곤 했다"며 "성남이 없었으면 국민의 정부도 없었고 참여정부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특히 "조성준 후보는 저와는 형제다"며 "이 분이 산자위 간사를 지낸 분인데 만약에 다음 대에든 언제든 국회에 들어온다면 산자위 위원장 감이다"고 추켜세웠다.

조 후보도 주차난 해소, 구시가지 재개발 등 지역사업에 대한 중앙 정부의 보조금 지원 등을 촉구하며 민심을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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