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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광삼 투수, “삼성은 내 자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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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광삼 투수, “삼성은 내 자극제”

[프레시안 스포츠]삼성타선 5회까지 완봉

LG가 7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삼성과의 경기에서 김광삼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4대2의 꿀맛같은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김광삼, 5회까지 삼성타선 완봉**

개막이후 LG에게 첫 승리를 선물한 주인공은 선발투수 김광삼. 시속 1백45km대의 직구를 위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절묘하게 배합한 김광삼은 5이닝동안 5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삼성타선을 무득점으로 잠재웠다.

LG가 2대0으로 앞선 5회초 김광삼은 1사 주자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김광삼 투수는 삼성 김재걸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오른손 검지손가락 손톱이 깨지는 부상을 당했다. 김광삼은 스리볼까지 몰리며 후속타자 박한이를 볼넷으로 내보내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까다로운 타자 박종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성은 0대4로 뒤진 8회초 김한수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추격했지만 추가점을 뽑지 못해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올 시즌 선발로 전업한 삼성 임창용은 6이닝동안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임창용은 6회까지 무려 8개의 탈삼진을 획득하는 등 위력적인 모습을 잃지 않았지만 4회 2사후 클리어에게 적시타를 허용했고 5회에는 폭투로 1점을 헌납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광삼, "나를 신뢰한 코칭스태프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광삼은 경기후 "2년전 상무에서 제대한 후에도 첫 등판이 삼성이었다. 팀이 연패를 기록중이라 부담이 됐지만 오히려 삼성전에 등판한다는 점이 내겐 자극이 됐다"고 밝혔다.

김광삼은 "시범경기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을때도 차명석, 이상군 투수코치가 자주 연락해 정신적인 면에서 지도를 많이 해줬다. 끝까지 신뢰를 저버리지 않은 코치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김광삼은 메이저리그로 건너간 봉중근과 함께 1996년 신일고의 전국대회 3관왕을 주도한 특급유망주 출신이었다. 같은 해 김광삼은 광주일고와의 황금사자기 결승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한동화 감독을 헹가레쳤다. 하지만 김광삼은 LG 유니폼을 입은 뒤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 2001년에는 상무에 입대해 잊혀진 선수가 됐다.

지난 해 프로야구계를 강타한 병역비리 탓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김광삼은 8승 7패를 기록하며 LG 선발진의 한 축을 형성했다.

***LG 이순철 감독, "삼성은 역시 버거운 상대"**

첫 승을 거둔 LG 이순철 감독은 "역시 삼성은 버거운 팀이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스토브리그에서 내가 한 얘기가 있기 때문에 삼성과의 경기는 신경이 더 쓰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 선동열 감독과 해태시절부터 절친한 관계였던 이순철 감독은 스토브리그부터 삼성과 신경전을 펼치며 라이벌 사령탑 관계를 형성했다.

이 감독은 "투수들이 좀더 자신감을 갖고 임해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도 마무리로 나선 신윤호가 너무 마운드에서 긴장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선동열 삼성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는 면에서 오늘 경기는 좋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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