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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유시민-장영달 '공개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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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신기남, 유시민-장영달 '공개지지'

정동영과 '공식결별', 당권경쟁 막판 변수로

열린우리당 당권경쟁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신기남 의원이 유시민 장영달 후보에 대한 공개지지를 선언했다.

***"유시민에 투표하는 것을 두려워말라" "장영달에 각별한 지지 부탁"**

호주를 방문중인 신 의원은 3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무엇보다 우리당의 개혁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개혁의 사명을 훌륭하게 감당할 수 있는 후보가 네분 있다. 바로 김두관 유시민 장영달 한명숙 후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김두관 후보는 지방선거 승리, 특히 영남 교두보 확보, 지방분권화 완성에 필요한 존재"이고, "유시민 후보는 정당개혁의 사명을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또한 신 의원은 "장영달 후보는 민주개혁세력의 승리를 앞장서서 일구어낸 존경스런 정치인"으로, "한명숙 후보는 민주화 운동과 국정경험으로 확고한 소신과 다양한 경륜을 갖췄다"고 각각 평가했다.

신 의원은 특히 유시민, 장영달 후보에 대한 각별한 지원을 당부해 관심을 끌었다.

신 의원은 "유시민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을 결코 두려워하지 말라"며 "유 후보는 대단히 많은 장점을 가진 후보이고 옳다고 믿는 일을 이뤄내기 위해 모든 정열을 다 바치는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신 의원은 "유 후보가 가진 뚜렷한 개성으로 인해 정서적 거부감을 가지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그래도 우리는 그를 포용해야 한다. 그의 바른 신념과 뛰어난 재능이 당을 위해 쓰여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어 "장영달 후보에게도 많은 지지를 보내주실 것을 각별히 요청드린다"며 "민주개혁세력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우리당의 차기 지도부를 구성함에 있어서 이러한 싱징성을 대표할 수 있는 지도자가 바로 장영달 후보"라고 말했다.

그는 "동지들께서 장영달 후보에게 던지는 한 표는 우리당의 역사적 정체성과 자긍심, 그리고 당의 미래를 위한 위대한 한표임을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동영과 공식 결별, 파괴력은?**

신 의원의 이같은 공개지지는 정동영 장관과의 확실한 결별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 장관에 대한 직격탄을 날린 유시민 장영달 후보 등에 대한 각별한 배려를 보인 것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이에 따라 '반(反)정동영-친(親)김근태' 선언 이후 실용파로부터 공세의 포커스가 되고 있는 유시민 후보와,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에 고심이 깊은 장영달 후보로서는 바닥 표심에 일정한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 신 의원의 공개지지로 적지않은 우군을 만난셈이 됐다.

그러나 신 의원의 이같은 공개지지가 얼마나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겠느냐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당 내에선 "신 의원이 예비경선 낙마한 뒤 발휘할 수 있는 영향력은 생각보다는 많지 않은 상황"이라는 주장과 "개혁지도부 구성에 대한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전선을 명확히 했고, 후보간 합종연횡의 시너지 효과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편 신 의원이 그동안 실용파로 분류되던 한명숙 후보를 개혁 전선에 끌어들인 대목은 지도부 구성 후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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